빙하 곁에 머물기 - 지구 끝에서 찾은 내일
신진화 지음 / 글항아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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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에서 찾은 내일
<빙하 곁에 머물기>
신진화 지음, 글항아리, 25.01, P.276

빙하에 기록된 기후 기록을 우리의 언어로 읽어내는 지구 언어 번역가, 빙하학자의 이야기입니다.

빙하학?

📖 P.39
빙하학은 1960년대에 시작된 학문으로 다른 학문에 비해 매우 젊다. 극지역 빙하를 활용하면 약 46억 년이라는 지구의 긴 역사중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가장 유사한 지난 80만 년의 연속적인 기후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어 빙하 자료는 지구를 진단하고 미래 기후를 예측하는 데 가장 유용하게 사용된다. 다른 프락시 자료는 데이터를 측정한 곳의 기후나 환경을 대변하는 데 반해 그린란드 빙하 코어는 북반구, 남극 빙하 코어는 남반구의 기후나 환경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빙하가 형성된 곳에 원통형 시추기를 이용해 수직 방향으로 시추해 얻은 시료를 빙하 코어라고 합니다. 빙하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이 빙하 코어가 필요한데요. 빙하 형성 지역은 눈이 녹지 않고 쌓이는 최소한의 높이 설선snow line에서부터 빙하가 만들어집니다. 아쉽게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 한라산은 1947미터로 설선보다 높지 않아 빙하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시추된 빙하코어는 없다는 거지요.

과거 기후가 기록되어 있는 빙하는 기후변화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급속한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으로 지구에서 한 번도 녹지 않고 연속해서 형성된 빙하를 찾으려면 위도와 고도가 더 높은 곳을 찾아가야 합니다. 고산병이 따라오는 높이가 되지요.

전 세계에서 빙하 코어로 고기후를 연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서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한 국가의 인력만으로 진행될 수 없고 극지 현장에 가게될 일이 많아 외로운 순간도 있을 테지요.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고요. 그래도 하고 싶은 일, 원하는 연구를 해 봤다는 것에 후회는 없을 겁니다.

* 문학동네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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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권, 반드시 보장해야 할까? 중고생 논·서술형 주제토론 수업 3
승지홍 지음 / 글담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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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논•서술형 주제토론 수업3
<청소년 인권, 반드시 보장해야 할까?>
승지홍 지음, 글담출판, 25.01, P.186

”학교 내 핸드폰 사용“

학생과 교사 사이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만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2024년 10월 학교에서 학생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것이 인권 침해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학생의 행복추구권과 통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인권침해라 규정해 왔던 교내 휴대전화 수거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뒤집은 것입니다.

📖 P.5
최근 수업 중 몰래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디지털 범죄에 연루되는 청소년 사례가 늘어나면서, 공공의 안전과 학습 환경 보호를 이유로 이전 판단을 번복한 것입니다.
📚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할 권리, 인권.
모든 사람은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지만 현실적 한계에 부딪칠 때가 있지요. 청소년 인권 문제는 더 어려운 문제입니다. 학교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었습니다.

학생인권조례에는 기본적으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종교의 자유, 사생활 보호 등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 P.38
청소년 시절에 진정으로 길러야 하는 것은 인권 감수성입니 다. 이는 자신에 대한 책임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포함하며, 보편적 인권의 원리를 바탕으로 생각과 태도, 말과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내가 존중받고 싶으면 남 을 먼저 존중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인권의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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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1. 청소년 인권, 반드시 보장해야 할까?
주제 2. 청소년 범죄 처벌을 강화해야 할까?
주제 3. 디지털 잊힐 권리, 법제화해야 할까?
주제 4. 학교폭력 가해자의 인권도 지켜 줘야 할까?
주제 5. 청소년 노동,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보는 토론입문서. 청소년 인권에 관한 5가지 주제와 토론을 통해 사회를 좀 더 이해해볼 기회입니다.


* 글담출판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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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수영 대회 야옹이 수영 교실 3
신현경 지음, 노예지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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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수영대회

<불꽃 수영 대회 : 야옹이 수영 교실3>
신현경 글, 노예지 그림
북스그라운드, 2025.1, P.72

고양이는 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1,000만 ~1,200만 년 전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는데요. 많은 고양이 품종이 건조한 사막 기후에서 유래했습니다. 이에 강, 호수 등에 거의 노출되지 않아 물과 친하지 않고 건조한 상태를 선호하는 습성이 지금도 남아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는 수속성 고양이. 이상 기후로 생존을 위해 수속성이 되어 수영을 배워야만 했던 야호마을의 고양이들. 수영 강습과 피나는 연습을 거쳐, 3권에서 수영 대회가 열렸습니다. 수영대회는 불꽃마을에서 열리는데 불꽃마을의 제제라는 고양이가 수영을 잘하기로 유명합니다.

노력과 끈기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는데 발레도 스케이트도 잘 하는 친구들을 보며 부러워하기만 했던 야호마을의 밍크도 잘할 수 있을까요?

* 북스그라운드(@booksground)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야옹이수영교실 #야옹이수영교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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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북 #북리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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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
리사 리드센 지음, 손화수 옮김 / 북파머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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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리사 리드센 소설, 손화수 옮김
북파머스, 2024.12.18, P.460

‘2024년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할아버지 보는 예전 같지 않은 몸상태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지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언제나 함께 하는 반려견 식스텐을 어딘가로 보내려 하는 아들은 그저 야속하기만 합니다. 자꾸 삐걱거리며 멀어져만 가는 아들. 죽기전에 관계 회복이 가능할까요?

📖 P.11
그는 식스텐을 데려가려는 것이 다 나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나처럼 나이가 많은 사람이 숲에 가서는 안 되고, 식스텐 같은 개들은 시골길을 한 번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더 긴 산책이 필 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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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41
엘리노르와 한스는 몇 년 전 내게 노인 친화적인 핸드폰이라 고 불리는 것을 사주었다. 스마트폰보다 버튼이 더 크고 기능이 더 적은 것 같았지만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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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0
단추를 풀기가 쉽지 않았지만 결국엔 성공할 수 있었다. 기저 귀는 가볍고 신축성이 있어서 팬티를 내리는 것보다 어렵지 않 았다. 엄지손가락을 가장자리 안쪽으로 가져가기만 하면 문제 없이 내릴 수 있었다.
📚

치매에 걸린 아내를 요양원에 보내고 마지막 남은 자신의 존엄성과 결정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도 언젠가는 겪게될 삶의 한 조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지난 세월과 나이들어감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기까지 겪어내야 할 것이 참 많습니다.

📖 P.229
"네 아버지는 내가 식스텐을 돌볼 수 없다고 생각해. 나와 함 께 있으면 식스텐이 산책도 제대로 못 한다고 생각하지. 도대체 언제부터 한스가 동물에 관심을 가졌는지 알 수가 없어." 나는 소리 내 웃으려 했지만 기침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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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로망스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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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 언어 - 삶과 죽음의 사회사, 2024 아우구스트 상 수상작
크리스티안 뤼크 지음, 김아영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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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사회사
<자살의 언어>
크리스티안 뤼크 지음, 김아영 옮김

자살을 결심할 에너지가 있다면 그 힘으로 살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게 없어 자살을 결심하는 게 아니랍니다.많은 사람이 실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자살은 잘못된 해결책이자 수단이라고 하지요.

📖 P.62
자살을 선택으로 보아야 한다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가장 명백한 근거는 자기 결정권이다. 만약 삶이 내 것이라면 내 죽음을 결정할 권리도 내게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살을 금기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의 또 다른 근거는 자살이 고통에서 벗어날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자살과 조력사를 가능한 선택지로 두어야 한다고 보는 주장은 개인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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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14
죽음에 이르게끔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하기 위해서는 살고자 하는 본능을 꺾어야 한다. 죽음을 마주할 때의 불안감을 이기고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 목을 매는 것도 어렵다. 밧줄이 끊어지거나 패닉에 빠져 도와달라고 외칠 수도 있다. 약을 먹어도 죽지 않을 수 있다. 스스로 베어도 충분히 깊게 베지 못한다. 마치 몸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생명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만 같다. 몸음 펄떡인다. 우리의 모든 조직은 살고자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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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죽음, 자살.
주변인에게는 상처로 남는다지만 자살을 생각하는 이가 상처로 남게 될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있다면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고뇌 속에서 벗어나고자 택하는 마지막 선택. 자살을 택한 이가 죽음을 통해 부디 고통에서 벗어낫길.


* 북라이프에서 도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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