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꾸 그녀가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그녀의 인생을 허비하고 있다고 .
그렇게 그는 사람들의 눈을 거슬려 한다. 사람들의 불륜을 바라보는 눈.
스스로가 죄인임을 상기시켜주는 타인의 눈이 그를 자꾸 옥죈다. 그녀의 말대로 사람들 생각은 정말 중요하지 않은 것일까. 여자의 말은 불편하다. 남자가 받는 불편함이나 고통은 타인의 눈으로서 잘 표현되고 있다. 어디가나 나를 주목할것만 같은 눈, 그런 시선들이 남자가 갖는 죄책감이다. 한마디 말로도 표현될 수 있지만 짧은 눈빛으로도 우리는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다. 밀회를 즐기는 남녀의 모습이 행복하지 않고 편안하거나 로맨틱하지도 않다.
불안과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초조를 작가는 주위의 사물이나 말로도 잘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