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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머트리 ㅣ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3
혼다 테쓰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제 3탄 '시머트리'
이 소설엔 7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레이코가 경찰이 되고 경장, 경사, 경위를 거치는 동안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도쿄>-레이코가 순경이 된 시기에 파트너이자 스승이었던 고쿠레 경사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이야기다. 한 학교건물 옥상에서 수영복 차림의 여학생이 떨어졌다. 왕따와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밝히는 사건.
<지나친 정의감>-소년법과 형법 제39조 때문에 처벌을 면한 두 범죄자.
그러나 그들이 변사체로 발견됐다. 과연 그들을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오른손으로는 주먹을 날리지 말 것>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사건뒤엔 여고생의 원조교제가 있다니...
(여기에선 레이코가 무척 박력 있었음.ㅋ)
흥분한 레이코가 여고생에게 훈계하다 오른 손으로 벽을 !!!!!
하아~마지막 내용에 순간 웃음이...;;;;
<시머트리>-(대칭, 균형)
술을 마시고 운전(열차)을 하다 대형 참사를 일으킨 남자.
그 남자를 찾아서 복수를 하는 범인.
심지어 자신의 가족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 그런데 왜??
<왼쪽만 보았을 때>
마술사가 살해 당한 채 발견.
남겨진 휴대폰...죽으면서 남긴 다잉 메세지.
대체 숫자의 의미는?? 마술사는 죽으면서 어떻게 손도 대지 않고 숫자를 눌렀을까??
<나쁜 열매>
교도소 출소 후 결혼해서 잘 살던 남자.
어느 날 갑자기 남자가 자살을 했다?!
조사한 결과 전직 킬러!!
이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레이코 형사 시리즈 제 4탄인 <인비저블 레인>을 위한 복선을 깔아 놓은 거라는데...
다음 시리즈를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편지>
살인을 저지르고 죄값을 치르고 나온다면 그 사람은 용서를 받은 걸까??
살인을 저지른 여직원.(그녀의 살인 동기는 이해감)
범죄자에게도 따뜻한 손길은 얼마든지 변모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 소설은 여러 사건들 속에서 레이코의 각양각색의 매력을 보여준다.
뛰어난 감각과 당찬 카리스마, 여성이라는 점을 견비해 때론 부드럽게...
감에 의지해 사건을 해결하는 건 여전하지만...^^
범죄자의 심리를 이해하며 아픔을 헤아려 주고 때론 따끔히 충고도 해주며 그들의 내면에 가깝게
다가서며 인간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라 할 수 있겠다.
전편에선 레이코의 활약이 좀 미약해서 아쉬웠다면
이 소설에선 사건마다 레이코의 활약이 부각되고 뛰어난 감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은 뼛속까지
경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
아무래도 단편이다 보니 짧은 스토리속에서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이 빠르다.
사건이 일어난다. 레이코가 수사에 들어간다. 사건 바로 해결...ㅎ
속전속결(?)적인 느낌도 들지만 그렇다고 사건의 흐름들이 시시하지 않다.
충분히 사건 하나하나에 생각을 요하는 내용들이고 약간의 묵직한 느낌도 있다.
단, 레이코의 남자들(?)ㅎ 부하들의 활약이나 존재감은 거의 없다.
그래도 레이코에게 힘이 되어 주는 상사와 깨알 웃음을 주는 부하들이 시리즈 내내 레이코와 함께
훌륭한 형사로서의 모습으로 활약해 줄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