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
이가라시 다카히사 지음, 이선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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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한동안 <리카>로 떠들썩 했다.
과연 얼마나 지독하고 무서운 여자 이길래 이리도 호들갑이란 말인가...
이웃님의 '돌아온 리카' <리턴> 이벤에 <리카>도 읽지 않은 나는 호기심에 덜컥 신청했고 <리카>의 두 번째 이야기인 <리턴>에 떡하니 당첨이 됐더랬다. 이쯤 됐으니 <리카>를 안 읽고 <리턴>을 읽을 순 없겠지...읽은 독자들은 '리카'를 사이코패스, 또라이, 괴물, 미친녀자등...다양하게 표현했다.
아~궁금해궁금해~. 드뎌 책이 왔다. 시작!!!!!!


처음부터 '리카'는 등장하지 않지만 서서히 몰입이 되는 게 느낌은 나뿌지 않다.

혼마 다카오.
인쇄회사에 근무. 평범한 샐러리맨.
아내와 딸이 하나 있다. 딸 이름은 아야.
아내와의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니고 딸을 무척이나 예뻐하며 여느 가정집 못지않게 평범하고 특별할 거 없는, 회사에서도 큰 불만은 없고 대체로 안정된 위치에 있다.
머 이만하면 괜찮은 생활 아닌가?...하지만 일상이 너무 무료하면 사람은 재미를 찾기 마련...
후배인 사카이로부터 인터넷 만남 사이트에 대해 듣게 되고 혼마는 설마설마 하다가 그 세계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서 여러 여자들과 메일을 주고 받던 시기에 혼마는 승진을 하고 혼마는 아내와 딸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만나고 만남 사이트를 끝낼 생각에 마지막으로 접속을 시도 하는데...


하아...혼마는 유부남이다.
아내와 딸이 버젓이 있는...
그런데 일상의 재미를 위해 이런짓을 하다니...
어쨌거나 이렇게 만난 여자가 바로 '리카'다.
혼마는 리카에게 점점 더 마음이 끌리고 결국엔 자기의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이게 시작 일까...혼마가 알지 못하는 리카의 스토킹이 시작 된다.


"아냐아냐...이건 사랑이 아니야...
상대가 어찌됐든 상관없단거야??
그사람을 사랑한다면서?? 이건 사랑이 아닌 고문이야...죄악이야...
리카?? 제발 정신차려!!!!!!!
그런다고 혼마가 니 남자가 될 수 없어!!!!!!"(나만의 외침)


책은 미친 듯이 읽혀간다.
정말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읽으면서 나조차도 '미쳤어미쳤어!!!!'를 연발하며 읽어갔다.
이렇게 소름끼치는 여자는 처음이다. 인간이 아니다.
리카의 처음 행동엔 혼마에 대한 집착 이리라 생각 했지만 뒤로 갈수록 이건...
이건 집착도 아니다. 정말 미쳤다. 미친녀자다.
이런식이면 어느 누구라도 미치지 않고 못 견딜 것이다.
읽은 독자들의 입에서 하나 같이 리카를 표현했던 단어들이 이해를 넘어 소름이 돋을 정도다.
만난적도 없는 상태에서의 이정도라니....
리카가 혼마를 스토킹하는 과정에서는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오싹했다.
대체 이여자 어떻게 모든걸 아는거지??
또 힘은 왜이렇게 센거야?? 불사조야??
분명 리카라는 여자는 실존 인물인데 꼭 귀신(?)혹은 악령(?)이 아닐까??란 착각마져 들게 한다.


한 순간의 욕망을 맛보기 위해 저지른 혼마의 모습에 처음에는 '그러다 된통 당하지' 했지만 갈수록 안쓰러워지까지 했다.
설레임을 맛봤을 땐 더없이 행복 했을터...하지만 그 뒤엔 언제나 두려움이 따라온다는 걸 혼마도 알았을까??


한 여자의 집요한 스토킹으로 오싹하게 만들정도로 이야기 구성은 정말 대단했다.
왠만해선 무서움을 타지 않는 나조차도 리카에겐 소름이 끼치고 정말 무서웠다.
이런 오싹함과 공포를 느낀 건 정말 오랜만이다.
정말 맘만 먹음 두세 시간이면 다 읽을만큼 몰입과 가독성이 뛰어나다.
나는 대부분 밤에 읽었다.
하아...정말 최고의 오싹함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모두가 잠든 밤 고요함속에서 읽으시길...
스텐드의 불빛만으로...ㅋㅋ


PS :리카! 넌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추악하고 흉물스런 여자야. 너를 무서워 한것으로 내가 졌다. 너의 사악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분했고 스가와라 형사가 미칠정도로 너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공포는 과연 누가 제압할 수 있을까!!!!!
리카! 너가 꼭 잡히길 기도하겠어!!!!!!!
니가 잡히는 걸 내 눈으로 꼭!! 확인 할거야!!!!!!!


작가님께...어찌 여주의 이름을 이렇게도 기가 막히게 잘 지으셨습니까!!!!
리카라는 이름만으로도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리카가 아니고는 도저히 어울리는 이름은 없다고 사료되옵니다.
평생가도 잊히지 않을 리카입니다.(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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