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놓고 몇 달 만에 집어든 <일곱 가지 이야기>신간이 구간이 된 책들이 너무나 많다.ㅋ읽는 속도 보다 사는 속도가 더 빠르니 어쩔 수 없구나~ㅋㅋㅋ제목 그대로 일곱 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다.고마코는 서점에서 <일곱 가지의 이야기>라는 책을 보고 충동적으로 구매를 한다.책 표지의 그림을 보고 뭔가 그리움 같은 것을 느껴서 구매를 한 것.고마코는 책을 읽고 작가에게 팬레터를 보내기로 마음 먹고 얼마전에 있었던 '수박 주스 사건'의 이야기를 함께 써서 보낸다. 그런데 뜻밖에도 작가에게서 답장이 온다.거기다 그 사건에 대한 풀이까지 풀어서...그 후로 고마코는 자기가 겪은 기이한 이야기를 작가에게 보내고 작가는 그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풀어서 바로바로 보내오면서 둘의 편지는 점점 회를 거듭해간다.책은 편안하고 가볍게 읽기에 좋다.수수께끼를 푸는 듯한 이야기들.고마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과 책 속의 '일곱 가지 이야기', 그리고 작가가 풀어 주는 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마코의 이상한 이야기들을 어쩜 그렇게 잘 풀어 주는지...단순 '작가' 일까? 그의 정체가 궁금하다.고마코가 빠져 읽은 '일곱 가지 이야기'속의 주인공 하야테의 이야기는 참 동화같으면서 동심의 세계로 간 듯한 느낌 이랄까...귀엽고 따뜻한 느낌이다.책 속의 책 '일곱 가지 이야기'와 교차 진행되어 한층 재미를 더해준다.어?? 그런데 그 하야테가 바로???이런 깜찍한 반전이...ㅋㅋㅋ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하얀 민들레'편.편견이라 해야하나??나도 어릴 때 분명 하얀 민들레를 봤던 기억이 있다.그런데 소녀가 민들레색을 노란색이 아닌 하얀색으로 칠한 거에 선생님조차 이상하게 여기더라는 거...그들은 민들레는 무조건 노란색이여야 한다는 고정관념 이랄까...하지만 고마코의 생각은 달랐다.하얀 민들레가 있건 없건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 이니냐는 것이다.있는 그대로 소녀를 대하고 다가가니 소녀 또한 고마코에게 마음을 열더라는...특히 어린 소녀의 동심을 인정해 주지 않고 정서 결핍으로 치부해 버리는 선생이 난 오히려 맘에 들지 않았다.미스테리 요소가 있는 소설이긴 하나 끔찍하거나 잔인함이 전혀 없는 잔잔하면서어디에서도 들을법한 소소한 일상의 수수께끼같은 이야기.읽고 나면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까?미스테리도 이렇게 훈훈할 수도 있는구나~라고 느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