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의 성>혼다 데쓰야.이 작가의 소설은 처음 읽는다.읽게 된 동기는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평이 과히 놀라울 정도이고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다.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무엇보다 이 소설이 실화였다는 게 더 충격적이다.'기타큐슈 일가족 감금살인사건'이 바로 이 소설의 이야기.마야라는 소녀가 경찰서로 신변보호요청을 해온다.출동한 경찰이 본 소녀의 모습은 너덜한 트레잉복에 얼굴이나 팔에 멍이 들고 발에는 발톱이 전혀 없고 화상까지 입은데다 치료를 받지 못했는지 서로 엉겨 붙어 있었다.그리고 어떠한 대답고 하지 않고 오로지 '도와줘요'라는 말만 할 뿐...소녀는 1년이 넘게 어느 맨션에 감금된채 '요시오'라는 남자와 '아쓰코'라는 여자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하고 경찰들이 도착한 끝에 '아쓰코'를 체포한다.그러나 그 맨션 욕실에선 혈연관계로 보이는 다섯 명의 DNA를 발견하고 경찰들은 수사를 펼친다.대체 그 맨션에선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왜 한 가족의 피가 그 맨션에서 발견된 것이며,같이 학대를한 '요시오'란 남자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너무나도 끔찍한 학대와 고문 폭행...인간으로서 어찌 이런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렀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앞전에 <신은 나를 이해한다고 했다>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서 말하는<사디스트><마조히즘>의 범죄자들의 심리를 읽으면서도 충격이었는데 이 남자 역시 <사디시트><마조히즘>범죄자다.우메키 요시오란 남자는 절대 인간이 아니다.짐승(?)난 짐승이라 표현한 것조차 아까울정도다.그럼 뭐에 비유하지???(생각 같아선 어디에도 비유하고 싶지 않다) '하라다 유키에'(일명 아쓰코)가 진술하는 부분들이 나오는데...하아...읽는 동안 '으윽'소리가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게 만들었고 저절로 미간에 힘이 들어가더라는...차마 입밖으로 내기 힘들정도의 학대 행위는 정말 말을 잃게 만들었다.이 남자는 이런 학대 행위를 즐긴다.(완전 사디스트)내가 비위가 센가보다.(ㅋㅋ)학대와 고문 범죄 행각이 충분히 충격적이고 잔인하며 놀랄 정도지만 책을 덮고 싶다거나 불편 했다거나 역겹다, 무섭다란 느낌은 없다.난 충분히 흥미와 재미를 느끼며 읽었다.(내가 이상한건가??ㅋㅋ)범죄행각 중 학대와 고문을 받다가 한 남자가 죽었는데 들키지 않게 처리 하기위해 시체를 토막내서 삶고 또 삶고 믹서에 갈고 또 가는 부분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이걸 읽다가 '윽! 곰탕?'라는 생각이 문뜩! ㅠㅠ놀랄 만큼 섬세하고 잔인한 묘사가 뛰어나다.그래서 더 잔인성이 돋보인다.이 사건이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났는 게 믿기지 않았다.정말 인간의 사악함은 어디까지란 말인가...어떻게 이러한 인간이 탄생할 수 있단 말인가....내가 또하나 관심을 갖는 책중에 <살육에 이르는 병>책이다.이 책이 19금 딱지를 붙일만큼 충격적이고 잔인 하다는데 이 책보다 <짐승의 성>이 더 하다는 얘기까지 나오더라는...혼다 데쓰야의 책을 더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