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당신을 위한 감정의 심리학
유은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제목에 이끌려 산 책이다. 너무도 공감가는 말이다.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는 사람들 의외로 많을 것이다.
'내가 잘해주면 상대방도 잘해주겠지?' 했다가 오히려 아닌 상황에 크게 상처를 받는다.
그만큼 기대를 가지고 했기에 상처가 더 크게 오는게 아닐까...

'진짜 친구는 어려울 때 외면하지 않는 친구가 아니라, 내가 정말로 잘되었을 때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이다'-20p
오히려 어려울 때 같이 있어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 보다.
상대에 대한 연민과 동정, 안쓰러움은 갖기 쉬워도 시기와 질투는 쉽게 버리지 못한다고 한다.
그럼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단 말도 시기와 질투에서 나온 말인건가?ㅋ
생각해 보니 맞는 말 같다.
앞에선 좋겠다, 잘됐다 해놓고 뒤에선 무슨 흠이라도 잡을 듯이 파고드는 사람도 여럿 봤으니...
시기와 질투 없이 진정으로 기뻐해주는게 힘든거구나~
(진정 남이 잘되는 꼴은 보기 싫은 걸까???...)

저자는 별 다섯 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다는 사람이 있다. 바로 흑인 노숙자였던 '카디자 윌리엄스'
그는 '노숙자 주제에' 란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하버드 대학교, 브라운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등의 명문대학교에 합격했다. 그 이유는 타인이 멋대로 찍은 낙인에 인생을 내주지 않을 만큼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확고하고 부정적인 환경이었음에도 스스로의 의지로 인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겼다. 정말 위대한 사람이 아닌가...
상대가 나를 어떻게 대하듯 휘둘리지 않고 나를 믿고 나의 앞길을 간다면 분명 카디자처럼 멋진 사람이 되지 않을까?
우리는 '니 주제에 무슨...'이런말을 간혹 들어도 봤고 하는 사람도 봤을 것이다.
그러나 그사람이 어떻든 상대를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나부터 나를 사랑하고 나를 존중한다면 과연 상대에게 그렇게 말을할 수 있을까?
내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데, 귀하게 여기지 않는데 누군들 나를 존중해주며 귀하게 여겨줄까...
일단 나부터 잘 다스려야할 것이다.


내가 또 맘에 든 말이 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누군가를 미워하면 인생에 그 감정만큼 구멍이 난다"고 했다.
읽은 즉시 가슴에 와 닿았다.
사람이 한 번 미워지면 '웃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의 미음'도 나중엔 본인도 감당이 안 되는 수준까지 커지기때문이다. 말이야 쉽지 미운데 어떻게 장점이 보이겠는가...
하지만 분명 장점이 있을것이니 그것을 찾아 보란다. 그러면 그만큼 미움도 약해진다는 것이다.

알면서도 차마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들.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이들을 위한 감정의 심리학.
읽으면서도 고개를 얼마나 끄덕끄덕 했는지 모른다.
한 번 읽고 꽂아놓는 책이 아닌 눈에 띄는 곳에 놓고 보일때 마다 조금씩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 번 내 감정을 다스리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나를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를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나는 소중하니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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