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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엄마의 특급작전 - 배승희 변호사의 "단기" 특급 공부 노하우
배승희 지음 / 지식중심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18 개월 만에 사법고시를 합격한"
이 글귀가 일단 눈에 들어 온다.
고교시절 전국 500위 정도의 이과 성적을 유지했지만 수능을 망친 뒤 재수를 시작.
계열을 바꿔 성균관 법대에 들어갔고 뒤늦게 사법고시에 도전을 해서 18개월만에 합격을 했다.
전국 500위를 유지했음에도 수능을 망쳐 재수까지 했다(?)
왜 그랬을까?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것일까?...
그래서 작가는 자신의 수능과 사법시험의 경험, 여러 공부법들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고자 한다.
수험생 엄마라면 과연 내 아이를 어떻게 케어를 해야 하는지 많은 고심을 한다.
덩달아 엄마까지 수험생이 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맞다. 내 아이가 수험생 이라면 엄마는 수험생에 맞는 엄마로 공부를 해야 한다.
이 책의 앞부분은 수험생 엄마로서의 다져야 할 행동, 태도,말, 긍정적 사고방식의 엄마의 역할이 많이 소개 되어 있고 중후반부에는 아이의 성적을 쑥쑥 올리는 노하우에 대해 소개 된다.
'머리는 좋은데 성적이 안 오른다.'
'넌 누굴 닮아서 머리가 그렇게 안 돌아가니?'
'네 사촌은 s대에 갔는데 너는 도대체 어딜 가려는 거야?'
'우리 애는 다른 애보다 집중력이 너무 떨어져!'
'하는 일마다 이 얘는 매를 벌어!' (본문에서)
이런 부정적 말들은 우리가 공부하면서 부모에게 한 번쯤 다 들어본 말일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아이는 서서히 공부를 포기한다고 한다.
아이 앞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우리도 다 아는 얘기...허나 그게 쉬운일은 아니란거...
(이런말을 아이 앞에서 안 하는 부모라면 아이의 공부는 걱정 안 해도 되는건가?...)
책을 읽다 보면 '마져~...그래~...' 하면서 (공감+아는) 글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특히 <성적 쏙쏙>코너에서의 조언들이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선생님이 내 아이에게 엄마가 하는 말 그대로 한다고 하면??
아마 득달같이 학교로 쫓아가 선생님의 자질을 운운하며 열을 낼것이다.
이렇듯이 엄마또한 아이에게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적이 달라 진다는 것이다.선생님이 하면 안 되는 말을 가정에서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선생님이 좋으면 아이는 믿고 따르며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된다.
엄마의 말이 '습관'이란 말에 무척 공감이 갔다.
수험생 엄마일수록 조급해 하지 말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믿어주고 지켜봐 주면 훨씬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엄마의 역할이 그만큼 좌우된다.
엄마로인해 성적이 오를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는 것...
책을 읽다보면 공부법 관련 책들을 접할 때 그 책에서 많이들 하는 얘기들이 이 책에도 있다는것을 느낄 수 있다.
나는 책의 대부분이 저자가 어떤 식으로 수능을 공부했으며 어떤 방식으로 사법공부를 했는지에 대한 공부 비법이나 노하우를 다룬거라 생각 했는데 글쎄...잘 모르겠다.
수험생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역할과 뒷받침을 알려주고 아이에겐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고, 복습과 무한 반복이 효과가 있다는 등등 그러한 얘기들...옷도 나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이뿌고 오래 입고 보기도 좋지만 너무 큰걸 입거나 작은걸 입으면 불편하고 오래 입지 못하는 것 처럼...공부도 마찬가지다.
나는 하위권인데 잘하고 싶은 욕심때문에 중위권 공부를 한다거나 아니면 너무 쉬운 문제만 골라서 그것만 공부를 한다면 성적은 오르기는 커녕 내려간다는 것이다.(나에게 맞는 공부를 하라는 것...머...모르는 얘기도 아닌데...;;;;;)
어쨌거나 수험생이라면 아침부터 밤까지 책상에 앉아 미친듯이 공부를 하라는 것 같다.
학교에서의 쉬는 시간인 10분 마져 헛투루 쓰지 말라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이 수험생 엄마보단 중학생 부모부터 읽어 보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초등생 공부는 어느정도 부모가 케어해 줄 수 있지만 고학년이 됀 아이의 공부를 봐주는거에 좀 어려워 하는 부모들이 많다. 오히려 그럴 때 읽으면 부모의 역할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아이는 엄마의 사랑과 믿음을 먹고 자란다.
옆에서 항상 긍정적인 말을 해주고, 마음으로 대하고 격려해 주면 아이의 성적 올리기에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과연 이 책이 수험생 엄마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건지 저자의 공부 비법의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