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1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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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후방 스타일을 원심적으로 구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법. 즉, 쉽게 말하면 거꾸로 돌린다는 것.
되감다..이런 뜻.

미나토 가나에 하면 <고백>을 빼놓을 수 없다.
나는 <고백>을 책 보다는 영화로 먼저 접하긴 했지만
내용을 대충 알고있는 상태로 보았던터라 혹 흥미를 잃을까 걱정도 했다.하지만 영화는 영화대로 흥미로웠다.단 너무나 충격적이여서 많이 놀라기는 했다.인간의 복수로인한 악이 이렇게까지 잔인 할 수 있단 말인가...

<리버스>를 읽게된것도 <고백>의 여운으로 읽게 됐다.<꽃사슬>이 아직 책꽂이에 있지만 커피의 유혹에도 한 몫 했다(커피를 좋아하는 나에게 딱 이란 친구의 한마디..)

역시 주인공인 후카세는 커피를 좋아한다.(나도 커피를 참 좋아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후카세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
어느누구에게도 주목을 받는 인물이 아닌 평범해도 너무 평범한 스탈일의 후카세지만 커피를 내릴때만큼은 그가 주인공못지 않은 주목을 받는다.
당연 커피맛도 일품 이다.
그러나 어디에도 존재감을 느끼지 못했던 후카세에게 커피는 자신만이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자신감(?)존재감(?)이였다.
그런 그에게 커피로 인해 여자친구도 생겼다.
얼마나 기뻤을까...
그런 어느날 후카세에게 한통의 편지가 배달 되고 그로인해 미호코도 떠나고..
그동안 가슴졸이며 지내왔던 3년전의 사고가 서서히 침묵을깨고 후카세의 가슴을 흔들어 댄다.
편지에대해 서클 친구들과 얘기하던 중 후카세는 이 사고에대해 조사를 하고 싶어졌다.존재감이 없던 자신에게 유일한 친구가되어준 히로사와였기에...

과연 히로사와는 사고사였을까?


나와 가끔 커피를 마셔주는 친구가 있다고,
나와 가끔 수다를 떨어주는 친구가 있다고 다
단짝은 아니다.

단짝<명사>서로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하여 늘 함께 어울리는 사람.또는 그러한 친구...

나와 잘 어울려 다닌다고
그사람에대해 잘 아는건 아니다.
우리주변에도 그냥 무리로 누가봐도 겉으로만
보여주는식의 사람들이 많다.
'우린 친해' 라며 으시대다가도 정작 자기들끼리 쉬쉬하며 뒷담화도 서슴없이 한다.
자기는 배려심이 많다고 떠들어 대다가도
정작 자기일이 닥치면 서슴없이 자기 기준대로
행동하는 사람도 있다.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다고 하는 말이
괜히 나온말이 아니다.

과연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일까?
과연 나의 주변사람들을 다 믿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친구를 되돌아보고
주의의 사람들도 돌아보게되고...
나의 인간관계에대해 생각도 해보게 되는...

후카세가 히로사와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얘기도 듣게되고 그에대해 알아가는 과정에서 뜻밖의 인물에 놀랍기도 했고 알아낼수록 놀라운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순간 나라면 후카세처럼 저렇게 하고 다녔을까?하는 의문도 생겼다.그만큼 후카세에게 히로사와는 소중한 친구였던 것이다.

단짝이라고 여겼던 친구를 정작 자신은 단짝이 아닌 친구들보다도 더 모르고 있었다니...
심지어 그에게 무슨 알레르기가 있었는지조차
몰랐으니까....


하지만 마지막 결말에서의 대 반전은
소름을 돋게 할만큼 쭈뼛했다.
세상에 이런 반전이 있을 줄이야...
가슴이 쿵!하는 느낌은 책을 덮고도 한동안 이어졌다.
여운이 길게 남는다.


갑자기 내가 단짝이라고 여기는 친구가 보고 싶다.
전화로만 몇시간씩 항상 수다만 떨고
멀어서 정작 만나지기는 힘든 친구...
얼마전 딸 때문에 또 고민에 빠졌는데....
전화를 걸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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