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릭스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정경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프릭스>기형아,변형된(동식물등)

제목과 책의 표지만으로도 독자의 흥미를 끌기엔 충분하다.어딘가 모를 음침하고 괴기한 느낌 마져든다.
총 세편의 단편으로 구성 되어있고 제목이<프릭스>인 만큼 단편마다 등장인물들은 정상적이 아닌 기형적인 형태의 몸들을 하고 있다.

21살이지만 키는 150정도?몸무게는 40키로밖에 안되는
몸을 가진 남자.매일매일을 속죄와 용서를 구하는 망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반복적인 행동을 하며 괴로워 하는 <313호실 환자>

기억상실증에 걸린 <409호실 환자>
자신이 누구인지 도무지 알길이 없는 상태.
사고로 하반신까지 절단을 하고 얼굴조차 화상으로 붕대로 가려져 자신의 얼굴조차 확인할 길이 없는 지경.자신의 존재(나는 누구인가?한 남자의 아내인가?그 남자의 내연녀인가?)에서 고미에고민을 거듭하며 조금씩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엄청난 충격에 빠지는 환자의 이야기다.
정말 세편의 단편 중 제일 재밌고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다.정신병원이 아닌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
그러나 결말부분의 대 반전에 아연실색!!!!!
어떻게 전혀 예측도 할 수 없게 만들면서 대 반전의 놀라움에 순간 오싹했다.

자기가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작가라고 착각하며 자신이 쓴 소설을 다른 사람이 쓴 소설로 착각하여 탐정일을 하는 친구에거 소설속의 사건의 답을 풀어 달나 요청한다.(소설속의 범인은 누구인가?)친구는 소설속의 사건을 풀어가며 소설속의 인물들이 작가가 만들어낸 것들이라는말에 그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며 어이 없어 한다.<564호실 환자>.
머랄까?나의 이해력으론 한번에 뭐지?하는 의문이 생겼다.그래서 다시 한번 읽어 봤지만 결국은 자신의 망각에서 만들어낸 인물들 이란건가?
환자가 만들어낸 망각의 인물들치곤 꽤나 엽기적이고 괴기하다.

세편을 읽으면서
또다른 정신세계의 이야기로 흥미와 놀라움을 느끼며 읽은거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정신병동의 이야기여서 인지
전에 읽은 <내 심장을 쏴라>가 떠오른다.
이 책역시 정신병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머랄까..정신병동이라도 밝고 유쾌하며 정도 있는 그런 이야기에 반해 <프릭스>는 괴이하고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다.
도입부분에선 조금의 느림이 있었는데 내용의 흐름을 알고부터는 빠르게 몰입해갔다.
한편으론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르는 착각속에서
환자의 망상이 만들어낸 이야기들이 하나씩 밝혀 짐으로서 독자들이 충격에 빠지기도 한다.

나름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내용자체는 무거울 수도 있지만 몰입과 가독성이 좋아서
가벼운 충격을 원하는 분이라면 읽어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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