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도조 겐야 시리즈
미쓰다 신조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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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의 세번째로 읽는 책이다.
이 책은 제목이 섬뜩하고 괴기스러울 것같아서 고른 책이다.책 표지로만 보면 불길한 것보단 섬뜩한 이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나름 생각해 봤다.

전후시대의 히메카미 촌을 다스리는 히가미 가의 당주자리를 둘러싼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당주의 적자는 아들인데 이 가문에서는 대대로 아들들이 무사히 성장하지 못하고 죽고 만다.그래서 아들이 무사히 성장할 수 있도록 아들이 태어난 뒤 3살,13살,23살이 되면 하는 의식을 치른다.
그러던중 이치가미 가의 쌍둥이 남매인 조주로의 '십삼야 참배'를 하는 날 쌍둥이 남매의 히메코가 우물에 빠져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신이 지벌을 내린것이 아니냐며 공포와 불안에 딸기 시작한다.....

그런데 왜???일까...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히메코가 섬뜩하게 죽은 모습이나 불가사의한 일들이 벌어지는 내용들은 충분히 몰입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몰입이 쭈욱 이어가지 못하고 중간중간 끈긴다는 느낌을 받았다.그래서인지 지루한 부분도 있었고 좀 조잡스런 부분도 있었고 이부분은 굳이 필요 했을까란 생각도 들었고...모르겠다..나만이 이렇게 느끼는지도...ㅜㅜ

읽다보면 풀어야할 수수께끼가 많다.
너무 많은것이 어지럽게 만들기도 한다.ㅎ
그래도 중간에 덮을 수도 없고..이런식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은 아닐테지 하며 천천히 읽어갔다.
그러다보니 결말부분까지 왔네..ㅜㅜ
이전 사건들이 미궁속에 빠진채 드뎌 결말부분에서 나의지루함과 느린 속도를 발칵 뒤집어 놓는 내용이 시작됐다.그래,이거야!!!!!!! 점점 나도 머릿속으로 추리를 해가며 읽어가다가 작가이자 탐정인 도조겐야의 추리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반전에반전에반전이라니!!!!!!!
그간의 사건들이 나열되면서 이해가기 시작했고 추리가 하나로 모아지는 느낌을 받았다.그러면서 어?어??헉!!!!을 연발하며 앞부분의 지루함과 더딘 속도감을 보상이라도 해주듯이 즐거움을 톡톡히 앉겨 주었다.책을 덮으면서 '세상에나~'를 토해냈다.
앞전의 속도감에 너무너무 아깝단 생각이 든다.
그래도 끝부분에서 짜릿함을 느꼈으니 다행인가???

개인적으론 '흉가' '일곱명의 술래잡기'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중엔 조금의 아쉬웠던 책이 지금 읽은 책인거 같다.
어느 사람들은 도조 겐야 시리즈중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이 더 재밌다고 한다.그래서 다음엔 그 책들을 읽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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