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 케이스릴러
이두온 지음 / 고즈넉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케이스릴러 시리즈의 두번째로 읽는 '시스터'
'치정' 역시 재밌게 읽었으니 시스터 도 기대해도 되겠지?표지 자체도 먼가 암울하고 숨막히게 보인다.

선이의 동생 장이
장이는 예쁜 아이였다.사랑 받는게 무엇인지 잘 아는 아이다.쌍둥이처럼 닮았다는 소리를 들어도 언제나 관심은 동생 장이였다.장이와 선이의 부모는 한때 잘나가는 청춘스타였다.
그러나 지금은 한물간 스타에 지나지 않는다.하지만 부모는 그것을 인정 하려 들지 않는다.부모는 서로에게 육아를 미뤘고 애들은 언제나 방치 됐고 삶은 더 나빠져 갔다.어느날 아버지는 장이를 그 당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얼프로그램인(밀리언달러 키즈)에 출연시키기로 했다.그것은 '육아에 서툰 연예인 부모가 아이와 함께 오지나 무인도 같은 극한의 상황에 떨어지면 부모는 위험으로부터 부모의 역할을 배우고 아이는 부모와 유대를 확인한다'는 제작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녹화도중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모두가 타락하는 신세가 된다.그리고 엄마마져 교통사고로 죽게 되고.....
아버지는 장이를 맡기로 하고 선이는 외조부를 따라 간다.
그로부터 십년이나 더 지난 어느날....
경찰이 선이를 찾아 왔다.
동생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장이가 살인사건에 연류됐다는 말과 함께.....
하지만 선이 역시 동생과 십년이 넘도록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아 왔다.대체 장이는 어디로 간것일까?
장이는 초등학생이 되기전부터 혼자 살았다고 한다.그럼 아버지는?어린 장이를 두고 어디로 간거지?장이는 학교는 어떻게 다닌거지?무슨 돈으로 생활을 한거지?
선이는 예전의 집으로 갔다.하지만 그곳에서 발견 된것은 수십개의 카메라들~대체 누가 이런짓을...
분명 이 카메라를 설치한 사람들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선이는 사건을 점점더 파헤쳐 간다.

그런데 사건 수사과정에서 선이가 경찰보다 더 빠르게 알아내는 것을 보고 또 한숨이 나왔다.사건의 증거나 정보는 경찰이 더 잘 알고 있지만 파악은 선이가 더 빨랐다.항상 드라마에서도 보면 사건을 다 해결하거나 마무리가 되면 그때서야 뒤늦게 나타난다.이젠 이런 전개의 경찰모습은 안 볼수 없는 걸까?

어쨌거나 읽는 내내 씁쓸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연예인이었던 부모는 오직 자식들을 자신들의 인기에 이용하기만 했을뿐.
짐승도 제새끼는 보호하고 보살핀다.
하물며 인간의 탈을 쓰고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한 어른들이 끔찍하고 무서웠다.티브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여지는 가족간의 파탄과 잔혹성.심지어 가족내 성폭력도 너무 자주 등장한다.
이 책에서도 아동성폭력과 변태적인 성욕을 다루고 있다.가족으로부터 부모로부터 보호 받아야 할 자녀들이 방치는 물론이거니와 부모가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학교역시 안전한 곳이 아니였으며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 돼야할 교사마져 잔인하고 변태적 이였다는게 끔찍했다.어른들의 욕심이 한 아이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뜨려 놓았다.자기를 좋아한다는 말에 무서움을 느꼈던 소녀.슬펐다. 보호받고 사랑받아야 할 아이들이 마음놓고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몰입도 좋았다.가독성 역시 좋았다.읽는 내내 흥미진진한 묘사에 더 몰입됐다.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결말부분의 이야기는 너무 뒤죽박죽 같은 느낌을 받았다.내용을 읽어도 금세 전달이 되지 않았다.막판에 먼가 한꺼번에 흥미를 유도하려는 것이 꼭 막장 드라마의 마지막회를 보는것 같은 느낌 이랄까? 읽고 다시 읽고...아~이게 모야~~
소설까지 이러면 안되잖아~~
어디까디나 나의 생각이다.
흥미롭고 재밌게 읽어간 시스터...
케이스릴러 앞으로 많이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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