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물 고개 비룡소 전래동화 9
소중애 글, 오정택 그림 / 비룡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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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그림이 참 고급스럽고 예쁜책을 만났습니다.
깊은 산골에 어머니를 모시고 나무를 해다가 팔아서 살아가는 효심이 지극한
착한 총각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산속에서 총각은 나무를 하다가 목이 말라 우물샘을 발견하고 맛있게
마시다가 다른 사람들과 나눠 마실 생각을 하지만 돈을 조금 받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무사세요, 나무." 에서 "단물 마시고 가세요" 로 이렇게
나무장사에서 단물장사로 바뀐 총각은 돈을 버느라 바빠 어머니를 돌보지 않게 됩니다.
보통의 물맛과 다른 이 샘물을 한번 마셔본 사람들은 다시 모여드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단물을 맛보고 다시 마시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샘물 맛은
어떤 맛이었을까요?

뽀골뽀골뽀골 천천히 샘솟는 단물은

얼음처럼 차갑고

머루처럼 달콤하고

박하처럼 향기로운 단물이었습니다.

총각이 나무하러 갔다가 발견한 깊은 산속 옹달샘 물맛의 표현입니다.
이 물을 맛보게 되면 누구나 사랑하게 되는 샘물이 될 것 같아요.
책을 읽는 내내 물을 마시고 싶었답니다.

욕심이 지나치면 현재 가진 것도 모두 잃게 되고 서로 함께 나누는 덕을
알려주는 교훈이 깃들여져 있는 옛이야기였습니다.
천안에서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고풍스런 그림과 간결한 글로 재밌게
표현한 전래동화였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 새로웠고 수묵화 느낌이
나는 아름다운 색채의 판화 그림이 보는내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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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100대 사건 - 대한민국 어린이라면 꼭 알아야 할
전지은 지음, 홍성지 그림, 김재일 만화 / 예림당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세계사 100대 사건> 은 전세계에서 일어난 굵직한 사건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난 그림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입니다.

    세계사하면 조금은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던 저는 중학교때

    세계사 시간에 공부했던 내용들은 현재 기억이 희미해져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이 나고 세계사 선생님이 알려주었던 사건에 얽힌 에피소드도

    생각이 나 웃음 짓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엔 수많은 나라가 존재하고 다양한 나라만큼이나

   수많은 사건들도 일어납니다.

   작게는 한 나라 안에서부터 나라와 나라끼리 사건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요.

   지구촌은 예나 지금이나 참 시끄러웠단 생각을 해봅니다.

   모두 살아있다는 증거겠지요.

  

   세계 역사는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할 사건들도 있었지만, 새로운 혁명과 사건들로 인해

   인류가 발전해오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습니다.

   그 과정엔 수 많은 사람들의 희생도 있었고 얻고 잃은 것 또한 동시에 존재합니다.

   전쟁과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다른나라의 희생양이 되기도 하지요. 

   아이들은 이러한 일들을 통해 많은 걸 깨닫고 배우기도 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서 더이상 나쁜 일들은 일어나지 말고

   협력과 함께 사이좋게 더불어 사는 나라를, 이 책을 읽고나서 우리아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희망을 가지게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는 역사적인 일들.

   인류의 시작과 문명의발생 ,전쟁, 발명과 발견, 과학, 문화, 예술에 걸쳐    

   세계사에 오래오래 길이 남을 100가지의 사건들을 다루었지만,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풀어쓴 책이라 아이들이 읽기에 무리없이 읽을 수 있답니다.

   내용들은 간략하게 소개되었지만 하나의 사건들을 통해 유기적으로

   다른 사건들이 발생하게되는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는 걸 보여준답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유기적 관계를 맺고 살아가게 되어있어서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다른 나라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서로 얽혀있기도 합니다.

   100가지 사건들을 하나씩 한단락으로 풀어썼지만 유기적으로 얽힌 내용들을

   100대 사건들로 간추린 책이네요.

  

   초등생인 아들은 프랑스 루이 14세가 사냥용 별장을 궁전으로 바꾼 화려한 건축물인

   베르사유 궁전에는 화장실이 없다는 걸 재밌어했습니다.

   궁전을 방문한 손님들이 화장실이 없어 궁전의 으슥한 곳에 볼일을 보게되고 정원에

   악취가 나자 용변을 보러 가는 통로를 만들고 안내 표지판을 세웠는데 이표지판이

   예의범절을 뜻하는 에티켓의 유래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세계사 100대사건의 책으로 세계에 있었던 세계적인 사건들을

   먼저 흥미를 갖고 이해하기에 <세계사 100대 사건>은 좋은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먼저 접하고 흥미와 관심을 가진 다음 깊이 있게 세계사의 사건들을

   알고자 할때 사건들을 심도 있게 다룬 책들을 건네주어도 될 것 같아요.

   처음부터 어렵고 딱딱한 책으로 접한다면 아이들이 세계사에 관심밖으로

   밀려나 멀리할지도 모르니까요.



   아이들에게 세상을 폭넓게 바라보고 이해하는 시각을 넓혀주고. 세계사의

   100가지 사건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알려주고 아이들에게 꿈과 생각을 키워주기에도 참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세계사의 역사적으로 남겨진 사건들은 우리가 알고 있어야 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알려줘야할 일들이라 세계 곳곳에 직접 가보지는 못해도 책한권으로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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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살아 있는 미술관 이야기
클레르 다르쿠르 지음, 신성림 옮김 / 비룡소 / 2009년 12월
절판


<왼쪽 사진> 홍학 두 마리 (렌브란트 부가티)
석고 (1905년경)

< 오른쪽 사진> 독수리와 홍학(프랑수아 데포르트)
캔버스에 유채(1742년)



< 왼쪽 사진> 닭싸움 (프란스 스네이데르스)
캔버스에 유채 (1615년)

< 오른쪽 사진> 닭 (알렉산더 콜더)
양철 깡통,철사 (1960년경)



동물들이 살아있는 미술관 이야기들은 아주 오래전 선사시대부터 현

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의 그림이 미술의 역사의 시작이었음

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미술의 역사는 또한 동물을 소재로한 그림, 조각, 사진들과 함께

발전해 왔음을 보여주고 이해시켜 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에 실린 사진들은 유럽 각국의 유명한 이탈리아 밀라노 암브로시

아나 도서관, 프랑스 파리 자연사 박물관,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고흐 미술관 재단등의 여러곳의 전시된 그림

들과 도서관의 사진들을 실었습니다.

가보지 못 한곳들이기에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의 전시된 그림들을 관람하러 갈때면 그림은

아름답다고 느끼지만 항상 어렵다는 느낌을 가졌는데 동물들의 그림

도 어렵게 느껴지긴 하였습니다.

미술관에서 동물들의 그림들을 볼 기회는 거의 없었기에 그림책 한

권으로 수많은 동물들이 등장하는 세계 각국의 그림들을 감상해 볼

수있어 흥미롭고 즐거웠습니다.

책속에 등장하는 미술 작품들은 캔버스에 그린 유채부터 흙과 나무

로 만든 조각, 석고, 판화, 청동, 금속, 화석등 소재도 다양하고

표현법이나 기법도 다양해서 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유명한 화가인 피카소가 그린 <새를 물고 있

는 고양이> 나 고흐가 그린 <게> 동물 그림들도 만나 볼 수 있어

새로웠습니다.

뒷장의 작품 해설들을 실어서 이해를 도와주어서 유익했습니다.

자꾸 여러번 펼치고 들여다 보니 조금 어렵게 느껴지던 동물들의 그

림들도 이해가 갔습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동물들이 살아있는 미술관 이

야기>책을 통해 미술과 예술 작품들을 사랑하고 즐기며 동물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술작품을 보는 안목도 당연히 높아질 것 같아요.

예술적 감수성과 상상력과 표현력도 기르는데도 미술책은 여러모로

활용하기에 참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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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백 문학동네 청소년 3
김리리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에게 있어 학교 성적만큼 중요한게
외모와 이성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 싶다.
김리리 작가의<어떤 고백>은 각기 다른 색깔과 감성이 느껴지는 여섯편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단편모음이다. 친한 단짝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생겨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갈등하기도 하고 이성친구를 사귀면서 행복도 느끼고  

서로 상처를 받기도 하고  성숙해지며 사랑을 통해 감성이 더 풍부해지기도 한다.
몸과 마음이 완성되고 자라는 청소년기의 성장소설이다.

열입곱 순정은 초등학교때부터 알던 공부방 선생님의 딸 수지에 대한 혁민의
해바라기 같은 순정이...
  

스타일은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은 시기에 스타일에 살고 스타일에 죽는
폼생폼사 같은 느낌을...

열다섯 봄날은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엄마를 대신해 이모네 집에 보따리에 싼
간장게장을 갖다주려고 심부름을 하는중 버스에서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만나
반갑기도 하지만 당황하기도 하고...

문은 예쁘고 착한 친구가 이성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 따돌림의 대상이 되어
집단흥분을...

남친 만들기는 이성친구를 사귀는 연애는 미래를 위해 소중한 시기인 지금이
아닌 대학가서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문순에게도 남친을 만들고 싶은 마음을 있는데,
그 친구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로 알고 오해를...

나를 위한 노래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남자친구와 헤어져버린 친구의 힘들어 하는
남자친구에게 미안해서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다가 그 친구가 자신을 좋아하게
되버리는 상황이...

이처럼 학교 울타리 안에서 공부만 강요하는 십대들의 답답한 마음과 무엇이든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어른들을 따라해 보고 싶은 마음도 간절한 십대들의
꿈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여섯편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내 십대 시절은 어땠었나 오랜만에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요즘은 대부분의 학교가 남녀공학이라 지금의 청소년들은 훨씬 자유롭고 이성을
접하고 사귈 기회가 더욱 갈수록 많아지리라 본다.
그들의 사랑이 부럽기도 하지만 염려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청소년기의 사랑의 순수한 마음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 부모세대에도 우리세대에도 가졌던 꿈과 사랑은 조금씩 달랐어도
가슴속 한켠에 소중히 간직한 사랑은 존재했으니 말이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풋풋한 십대들의 풋사과 같은 순수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초등 5학년인 아들이 중학생이 되면 건네주리라.
그전에 책꽂이에서 꺼내서 읽을지도 모르겠다.
동생이 지난해 오빠 좋아하는 여자친구 있어 하는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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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at The Treedome (책 + CD 1장) - 스폰지밥 네모바지 스폰지밥 챕터북 1
스티븐 힐렌버그 원작. 테리 콜린스 지음. Mark O'Hare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스폰지밥 챕터북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Tea at the Treedome>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애니메이션인 스폰지밥이 등장하는 

스폰지밥 네모바지 챕터북이다.



총 9개의 챕터로 만들어진 책으로 각 장마다 재밌는 그림들을

보고 오디오 CD를 들으며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친숙하고 재밌는 스폰지밥과 친구들의

이야기라 영어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도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현지 영어 표현의 축약이 많아선지 독해가 조금 어렵게

느껴지긴 하지만 맨 뒷장에 Language Key 부록이 실려 있어

이해를 도우고 있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어 표현들이 많이 들어있어 대화법을

익히는데 좋다.



여러번 반복해서 듣다보면 영어 읽기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고

활용하기 좋을 영어책이다.

한챕터 한챕터 천천히 읽어보며 듣고 하다보면 영어공부가

절로 되고 아이들이 스폰지밥을 더욱더 좋아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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