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록색을 칠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잔디가 아니야.
내가 파란색을 칠했다고 해서 그것이 곧 하늘을 의미하지는 않지.
나의 모든 색깔은 다 같이 모여서 노래해. 마치 음악의 화음처럼.“
20세기 프랑스의 원색의 색채마술사로 불리는 화가, 앙리 마티스
야수파로 불리우는 그는 눈에 보이는 색채가 아닌 마음에 느껴지는 색채를 밝고 거침없이 표현했다.
마티스는 모델을 주의 깊게 관찰한 다음 실물과는 상관없이 자유로운 느낌을 직접 색채로 옮겨서 그렸다.
현실을 복제하는 것이 아닌 현실을 꿰뚫어보는 시각적 관찰로 자연에서 무질서와 혼돈을 정돈하여
군더더기 없는 본질을 표현한 것을 올바른 예술 행위라 보았다.
자연에 종속되어 형태와 색채를 모방하는 대신 예술을 통해 자유를 구가했다.
"나는 천국을 발견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완벽하게 자유롭고 혼자였고 평화로웠다."
중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가 하신 곡물 종자 가게인 가업을 잇지 않고 법률 사무소에 보조 사무원으로
일했지만 적성에 맞지않아 병이 나고 만다. 미술학교에 등록하고 공부를 하다가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미술공부를 한다. 파리 미술계의 최고 권위자인 빌리앙 부게로를 찾아가 풍경화 두점을 보이자
원근법을 모른다며 인정받지 못하지만, 프랑스 상징주의 미술의 거장인 모로 선생을 만나 자신의
재능을 인정 받는다.
" 당신을 많이 사랑해요. 하지만 난 당신보다 그림을 더 사랑할 거야."
부인 아멜리에게 청혼을 하고 결혼을 할때에도 그림에 대한 열정은 놓지 않는다.
아내를 모델로 해서 그린 <모자 쓴 여자 >,<파란 누드>, <빨간 조화>,<춤>등
원색위주의 강렬한 색채, 대담한 터치와 단순한 형태의 원근법과 명암을 넣지 않고
화폭위에 자유롭게 변형을 추구한 그의 예술 세계는 매우 강렬하고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풍부하게 실린 그림들은 감상해 볼 수 있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시리즈의 한편인 마티스는 자신이 좋아하고 무엇보다
그림에 대한 열정을 바쳐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을 완성한 마티스를 통해 도전과 실험 정신을
느껴보기에 참 좋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창의력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