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생존자를 만나다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29
야마구치 스스무.책깨비 지음, 양선하 옮김, 김은희 그림, 송호열 감수 / 웅진주니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집요한 과학씨 시리즈중의 <사막의 생존자를 만나다> 는 어릴때 사막의 관한 책을

아버지 서재에서 꺼내읽고 사막을 동경해오던 저자가 사막에 사는 생물들을

직접 관찰해보고 싶은 마음에 남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을 여행하는 이야기입니다.

먹을것과 물을 가득 싣고서 첫번째로 들어선곳은 칼라하리 사막의 캠프장에 도착한

곳에서 겜스복 무리와 타조를 보며 사막에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다는데 놀랍니다.

사막은 한낮의 더위는 섭씨 50도를 넘지만 밤이되면 기온이 뚝 떨어져 춥다고 하네요

귀여운 동물 미어캣도 만나고 2주일 정도 칼라하리 사막에서 보내고 온통 모래뿐인

사막을 보고싶은 저자는 나미브 사막으로 향합니다.
 

도착한 나미브 사막의 연구소는 곤충이 사막에서 물을 어떻게 얻는지 오랫동안 연구한 곳으로 

사막의 안개에서 물을 얻기위해 물구나무를 서는 곤충얘기를 듣고 그 곤충을 보기전엔

돌아가지 않으리란 결심까지 하게 됩니다.

그 곤충은 바로 스테노카라고 하는 딱정벌레랍니다.

연구소의 높은 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짙게 끼는 날에만 나타난다는 딱정벌레를

보기위해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창밖의 탑을 내다보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고 오전엔

모래에 새겨진 동물들의 발자국들을 보기도 합니다.

사막의 뜨거운 더위를 피하기 위해 모래를 파고 들어가 집을 짓는 거미도 만나게 되고

투명한 빛깔을 지닌 귀뚜라미도 볼수 있게 됩니다.

2주일이 지난 안개가 짙게 낀 어느날 물구나무를 선 딱정벌레를 드디어 관찰해 볼 수 있게됩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물구나무를 섰을까요?

딱정벌레는 안개로 흠뻑 젖어

까만 날개가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안개가 딱정벌레의 몸을 지날 때마다 다리에 맺힌

물방울이 커졌지요. 딱정벌레는 다리를 높이 쳐들어

커다래진 물방울을 몸 쪽으로 흐르게 했습니다.

물방울이 몸을 타고 입으로 흘러내리면 그 물을 받아 마셨지요.

 

사막하면 끝없이 펼쳐진 모래언덕과 강렬한 태양과 낙타와 유목민들이 떠올랐습니다.

이책을 통해 사막에 다양한 동물과 곤충들이 살고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저마다 살아가기

위해 물과 먹이를 찾으며 나름대로 더위를 피하는 모습들을 살펴 볼 수있어서 재미있고

무엇보다 유익했습니다.

뒷부분은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며, 먹을것을 어떻게 구하며,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지를 다루어 살펴볼 수 있었고 사막의 집들이나 식물들을 통해 이해를 하기 쉬웠어요.

사막은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체험하기도 쉽지 않고, 여행을 가기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데

<사막의 생존자를 만나다>를 만나고 사막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고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풀 한포기 나지 않는 아무리 열악한 환경이라 할지라도 그곳에선 생물이 있었고 자연과

순응하며 어울리는 사막의 동물들의 생활을 알고 경외감과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제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했던 부분입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아래 물없이도 사막 한가운데서 생존하는 모습에 곤충과 식물들의

강한 생명력을 느꼈습니다.

사막에 안개가 낀다는 것도 신기했고 낮과 밤의 온도차가 무척 크다는 것에도 놀라웠네요.

생물들의 사진이 풍부해서 좋았고, 사막에 살고 있는 생물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볼 수있는 시간이었습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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