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수학에 대한 책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은 결이 다르다.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이런 지침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쩌면 그게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이라고 하면 일단 겁부터 먹는 엄마들에게 수학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깨부수게 한다. 원래 모르면 불안한 법 아니겠는가. 수학에 대한 생각이 이 책을 통해 달라졌다. 책 말미에 써있는 작가의 말처럼 수학을 마주할 용기가 생겼다. 에세이 형식으로 수학에 접근해서 술술 재밌게 읽히는데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엄마들의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