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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공룡 백과 - 5~8세, 우리 아이 사고력과 관찰력을 쑥쑥! ㅣ 쉬운 백과 시리즈
HR 기획 지음, 최광섭 그림 / 효리원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올해 7세인 우리아이는 어려서부터 공룡을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공룡 퍼즐, 장난감, 책 등을 종류별로 꽤 많이 갖고 있지요.
심지어 영어 책도 공룡에 관한 것을 가장 즐겨 읽습니다.
여자아이이고, 얌전하다는 평판을 듣는 편인데도 공룡 장난감을 들고
과격(?)하게 노는 모습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공룡에 관한 책이라면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편이라,
그저 하나 더... 라는 마음으로 보게 된 <쉬운 공룡 백과>....
그런데 이 책은 정말 특별하네요!
효리원의 쉬운공룡백과는 우리 아이의 눈과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뭐가 도대체 다른지 그 내용을 한번 살펴볼까요 ~~~

먼저 첫장을 넘기면 공룡의 세계분포도가 보입니다.
다른 공룡백과도 몇 권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각각의 공룡의 설명에 화석분포도를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효리원의 쉬운공룡백과>는 전체세계지도 안에 공룡을 종류별로 자세히 수록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도 따로 세분하여 구분을 짓고 있구요.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다른 책에서는 소홀하게 다루었던
아시아권 공룡들의 분포를 담은 것이지요.(한국 포함)
저희아이도 그렇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공룡분포도를 통해 세계지리에 눈을 뜨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주로 대륙별로 나누었었던 대부분의 백과들에 비해 대륙별, 국가별로 잘 분류된 공룡분포도를 통해
공들여진 책임을 알 수 있네요. 진정한 백과사전다운 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볼까요.
우선... 이 책은 공룡이란 무엇이며,어디에 속하는 지에 관한 설명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공룡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되는 시대구분, 모습 등에 대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지요.
공룡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핵심내용을 요약한 것이
마음에 쏙 듭니다. 너무 복잡한 과학 지식 보다는 쉽게 개념을 정리하는 책의 서술 방식이
훌륭합니다. 과학을 공부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쉽게 쓴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공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 바로 분류입니다.
모든 자연과학의 기본은 분류이며, 제대로 분류할 줄 아는 것은 과학으로의 첫발걸음입니다.
흔히 공룡은 육식과 초식, 잡식으로 나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는 초식공룡을 용각류, 조각류, 각룡류, 검룡류, 곡룡류로 나누고
육식공룡을 수각류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수준에 따라 이 부분을 다루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 부분은 엄마의 욕심이 아니라, 아이가 공룡에 깊이 빠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모습과 뼈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룡의 분류도 배워나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아이는 호랑이를 보고 육식 동물을 안 것이 아니라, 티라노사우루스를 통해 배웠으니까요.^^


본문을 살펴보면 선명한 그림으로 그려진 공룡들의 삽화가 먼저 눈에 뜨입니다.
외모가 무엇을 닮았으며, 공룡이름의 어원과 이유가 수록되어 있지요.
아래부분에는 세계지도에서 어디에 살았는지, 무엇을 먹었는지가 그림으로 잘 기술되어 있습니다.
특히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얼마나 크고 무거운 지를 짐작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점이
유아의 이해를 잘 돕고 있지요. 시대구분도 확실히 표시하고 있구요.

이 책에만 있는 특별함 중의 특별함!
바로 한반도의 공룡에 대한 내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백악기 공룡들의 천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말 학명으로 된 공룡도 있었구요.
이 책에는 우리나라 공룡유적지가 모두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른 책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공룡책들이 외국 서적의 번역이니까요.


이책에는 그 외에도 공룡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육식 공룡들의 공격 무기는 무엇이었을까요.
화석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초식공룡들의 방어 무기는 무엇이었을까요.
공룡은 새끼를 어떻게 키웠을까요.
공룡은 왜 사라졌을까요.
공룡을 통해 생긴 호기심과 지식은 모두 과학의 탄탄한 기본이 됩니다.
아이와 함께 하나 둘... 새로운 사실들을 궁금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간단한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공룡 이름을 무작위로 뽑고 나서, 그 공룡의 특징을 화이트보드에 써 보는 것이지요.
공룡의 수록이 가나다 순으로 되어 있어서 확인하기가 쉽고,
뒷편에 부록으로 <찾아보기>까지 있어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공룡의 분포를 통해 세계지리에 눈을 떴고,
공룡의 무게와 크기를 배우면서 수학의 기초를 알게 되었고,
공룡의 시대 구분을 알면서 자연스럽게 고대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공룡의 먹이를 알아가면서 생태계와 동물 분류를 함께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아이가 공룡을 언제까지 사랑하게 될 지는 모르겠어요.
프렌즈의 주인공 로스처럼... 혹시 평생 공룡을 사랑하게 될까요.^^
아이를 키우면서 공룡과 함께 한 많은 시간들을 저도 잊지 못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