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우주 - 천체의 모든 것을 알려 주는 별별 우주 이야기! 해나무 재미있는 과학시리즈 4
사이먼 바셔 지음, 댄 그린 그림, 전대호 옮김 / 해나무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아이는 우주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행성들과 별자리 등에 관한 책을 보는 것을 좋아했지요.

아이가 자라면서, 차츰 우주에 관한 책들도 그 수준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새인가 책의 내용이 너무 어려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읽어 봐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쉬운 수준의 책들은 아이의 호기심과 갈증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했구요.

 

어렵고 복잡한 우주지만, 쉬운 용어로 잘 설명한 책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재미있는 우주>

오, 놀라웠습니다. 천체에 관한 모든 것을 이렇게도 쉽게 풀어 놓을 수 있다니요!!

 







 

 

이 책을 받으면 일단 참 귀엽고 앙증맞다고 느끼실 겁니다.

가로*세로 =18*18센티미터... 정도이니, 그 크기를 아시겠지요.

정사각형 모양의 책자에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표지...

이거, 우주에 관한 책이 맞는 거야... 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책장을 열면, 이렇게 귀여운 태양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사실!!

설명은 쉬우면서 자세하고 깊이가 있다는 것이죠.

 

태양에 관한 설명을 예로 들어 볼까요.

* 100억 년의 수명을 절반 정도 산 노란 난쟁이별(황색왜성)이에요.

* 폭발하는 가스로 이루어진 거대한 공 모양의 별이며, 중심의 온도는 섭씨 1,500만 도예요.

* 가장 가까운 이웃별은 태양에서 약 4.2광년 떨어진 붉은 난쟁이별(적색왜성)이랍니다.

* 크기 : 지름 139만 킬로미터

* 표면온도: 섭씨 5,500도

* 질량 : 지구의 33만 3천 배

 

나는 들끓는 열 덩어리예요. 나의 중심에서 수소원자들이 융합하여 핼륨이 되면서(이것을 핵융합이라고 하지요)충분한 에너지를

내보내기 때문에 나는 큰 덩치로 부풀 수가 있어요. 하지만 나의 덩치 자체가 발휘하는 중력때문에 한없이 부풀지는 못해요.

 

각 챕터마다 핵심 내용을 윗쪽에 설명하구요.

아래부분은 그 내용을 쉬운 용어와 재미있는 표현으로 풀어 쓰고 있습니다.



캐릭터와 구어체의 표현들을 사용하여 딱딱한 우주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면 이 책에서 다루어 있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장. 안쪽 태양계의 친구들.

수성, 금성, 지구, 운석, 우주쓰레기, 국제우주정거장, 달, 화성, 화성탐사건, 소행성 띠.

흔히 우주에 관한 책들은 살펴보면 거의 태양계 위주로 채워져 있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속한 것이므로 중심이 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렇지만 이 책은 기존에 알고 있는 태양계에 관한 책들과 많이 다릅니다.

<수성>편을 보면, 수성에 관한 일반적인 설명에다 가장 두드러진 지형(칼로리스 구덩이),

특징(몇몇 함몰지형에 얼음이 있음.), 최근의 접근 통과(2008년 1월)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외 우주정거장, 화성탐사선, 소행선 띠는 그 내용이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습니다.

물론 귀여운 캐릭터들과 결합된 쉬운 표현들로 되어 있지요.^^



 

 

 

 

2장. 거대기체행성 무리

목성, 목성의 위성들, 토성, 카시니 - 호이겐스 호, 타이탄, 천왕성, 해왕성.

태양계의 별들을 일괄적으로 묶지 않고 따로 분류한 점이 이 책의 독특함입니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다뤄지는 행성들은 거의 온통 기체(수소)로 이뤄져있거든요.

여기에 속한 행성들과 수많은 위성들의 질량을 다 합치면 태양 주위를 도는 모든 질량의 99퍼센트를 차지한답니다.

정말 엄청나지요. 태양계의 행성들을 이렇게 다룰 수 있다니... 특이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천문대에 다녀오신 분들은 깊이 느끼셨을 겁니다.

태양계가 우주 안에서 얼마나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지를요

3장. 변방의 친구들

명왕성, 에리스, 뉴허라이즌스호, 보이저 호, 카이퍼 띠, 오르트 구름, 헬리혜성. 

태양 주위를 한바퀴 도는 데 수백년이 걸리는 명왕성, 에리스...

지구에서 보낸 탐사선들, 태양계의 가장자리에 있는 카이퍼띠와 오르트 구름...

좀 생소한 내용들도 있지만 정말 흥미진진하지 않습니까.^^





 

 

 

 

그 외에도

4장. 떠오르는 스타들(별자리, 별 탄생 성운, 산개성단, 갈색난쟁이별, 붉은난쟁이별, 알파 센타우리, 외계행성, 초거성)

5장. 올스타팀(시리우스, 베텔게우스, 고양이눈 성운, 하얀 난쟁이별, 초신성, 중성자별, 블랙홀, 초신성 잔해)

6장. 우리 지역 주민(우리은하, 초대형 블랙홀,, 마젤란 성운, 안드로메다 은하, 삼각형자리 은하, 외계지능탐사)

7장. 먼 우주의 친구들(처녀자리 초은하단, 타원은하, 활동은하, 충돌하는 은하들, 허블 우주망원경, 빨강치우침)

8장. 어디에나 있는 친구들(빅뱅,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시공)

등의 내용이 이 책에 들어 있습니다.

 

기존의 책들이 너무 어려워서 우주랑 멀어졌던 분들께 강추합니다.

이 책을 만나면 우리 아이처럼 우주랑 절친이 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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