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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어디에서 자랄까? - 아이가 처음 돈을 쓸 때부터 배우는 경제 개념
라우라 마스카로 지음, 칸델라 페란데스 그림, 김유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너무나 읽고 싶게 만드는 책.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보기가 너무 좋은게 어려운 용어들도 쉽게 설명해 주고, 그에 따른 질문들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사실 큰 아이가 할머니로부터 돈을 받으면, 당장 사고싶은 것들이 어찌나 많은지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류나
간식, 또는 장난감을 생각하며 즉흥적으로 쓰기도 했다. 돈은 저축해서 모아 원하는 것을 사되 아껴 써야 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돈을 2~3번
모으더니 이내 모은돈을 한꺼번에 다 써버리는게 아닌가.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나누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은 매일 그냥 고기를 도구 없이 잡았다. 하루먹고 하루 사는 것처럼. 사무엘은 대신 고기를 잡기 위해 배와 그물을 만들어서 고기를 많이 잡았고,
배와 그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이번에는 배와 그물을 만들어 주는 전문가가 되었다. 즉, 물물교환에서부터 돈의 역사, 돈의 변천사까지 재미있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었다. 또한 화폐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돈에 관한 깨알상식, 퀴즈, 목록 적어보기, 또 내가 돈을 관리할 수 있는
일등을 적어본다던가 아이들과 함께 할 내용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후반부에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돈을 책임있게 소비하는 것,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것 등을 위해 생각하고 적어보고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돈에 대한 이야기 중에 가정의 재정을 나누는 부분, 또 투자에 관한 부분등을 가감없이 적어 놓아서
아이에게 좀더 편하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고민했던 부분이 아이가 '투자에 대해서 알까?' 가정에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 돈을 어찌 설명해야 할지
잘 몰랐는데 라우라 마스카로 지은이는 이 부분까지 편안하게 잘 다루어 주었다.
돈 지출의 목록 중에 임대료 부분도 있어서 집의 가치나 이자를 알려줄 수도 있을 것 같다. 재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아이들이 편안하게 받아 들일 수 있을만한 책이다.
나만 이 책을 읽었지만 이 책으로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토론해 보고 생각해 보면 너무나 재미있을 것 같다. 책상에서 마주앉아 아이와 대화하고 토론할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다. 다른 분들도 함께 도전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