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마음 읽기 - 아이는 언제나 부모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부모되는 철학 시리즈 16
최순자 지음 / 씽크스마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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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내 마음도 모르는데 난들 아이를 알겠는가...사실 그런 생각을 처음에는 했다. 그러나 사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아이의 마음을 알 수가 있었다. 큰아이의 심한 장난이라고 느끼는 것도 결국 친해지고 싶은 욕구였고, 엄마앞에서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 둘째도 실은 엄마에게 칭찬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었다는 것을 말이다.

최순자 저자는 많은 상도 받고, 강사로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후학을 양성한 분이다. 14P 저자의 말이 공감이 간다.

머니나 선생님이 아무리 사랑을 줘도

아이의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이 마음속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부모이기 때문이다. 사랑해본 사람은 안다.

내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나를 바라봐주고 사랑해 줄때 행복하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할머니가 영유아 교육기관에 아이를 맡기더라도

주 양육자는 부모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아이때는 이것을 몰랐다. 막내를 나아보니 이 어릴적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주양육자가 부모여야 하고,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간절히 바란다는 걸 말이다.

이 책은 부모가 주길 원하는 방식의 사랑이 아닌, 아이가 바라는 사랑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각 장마다 주제가 있고, 짧은 에피스도들이 모인 간단한 소주제의 글들인데 보기가 쉽고 편하고, 아이들과 흔히 있는 일들을 통해 엄마도 배울 수 있다. 아이가 어떤 마음이고, 어떻게 부모들이 대처해야 하는가 말이다.

많은 어려운 육아도서들이 주르륵 길게 써있는 반면, 정말 하나씩 읽기에 간편하고, 쉽게 되어 있어서 너무 편리했다. 특히나 1장에 보면, <아이의 마음은 행동으로 나타나요>라는 대주제가 참 와닿았다. 아이의 행동을 잘 관찰해야겠다.

특히나 1장에서 손가락 빠는 아이, 티비만 보려는 아이, 할퀴고 무는 아이 둥 관심사들이 나열되어 있다. 2장에서는 아이가 더 좋은 사람으로 자라기 위해 부모들이 도와줘야 할 행동이나 말들을 담았다. 3장에는 부모자식간의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한 팁들이 있다. 4장은 아이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부모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특히나 후회하지 않는 부모가 되기 위해, 아이를 향해 화내는 것, 감정을 배제하고 훈육하는 방법 등 좋은 인사이트가 될 것들이 많이 있다. 마지막 5장에는 가족관계에서 제대로 양육하는 방법 등을 통해 더 풍성하게 배울 수 있다. 아빠와의 관계라든지, 형제들이 싸울때 등등 실제로 나에게도 너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이둘이 싸울때 도대체 어떻게 간섭해야하는지, 매번 싸울때마다 나도 기가 빠지고, 힘들기 일수였다. 그런데 이런 책들을 통해서 반성도 하고, 나를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었고, 다시한번 양육에 힘쓰리라는 마음도 새기게 된다.

책은 우리의 좋은 친구다. 특히나 이 책은 부모의 좋은 안내서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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