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 - 2000개의 집을 바꾼 정희숙의 정리 노하우북
정희숙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5월

정리가 힘든 나는, 무조건 눈에 안띠는게 정리라고 생각이 되었다. 일단 눈에 보이는 곳이 깔끔하면 정리가 된 듯했다. 그런데 저자의 정리 개념이 내 머릿속에 박혔다.

"진짜 정리는 물건을 버리고 눈에 안보이는 곳에 진열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가야 할 곳을 정리해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정리정돈을 할때, 사람의 각자의 공간을 먼저 본다. 각 방의 목적을 정하는 것, 그리고 나만의 집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을 보고, 새집으로 이사갈 때, 없었던 신랑의 공간을 작아도 만들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어떤 가족이든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각자의 공간을 마련해 주라는 충고 때문이다.

그리고 난 후, 물건이 어디에 있어야 할지 자리를 정해준다고 한다. 즉, 물건의 집을 만들어주라는 것이다. 품목별로 정리가 되면 어느방으로 갈 것인지, 누구의 물건인지 더 세분화한다. 예를 들어 의류라면 사용자를 먼저 나누고 계절별로 나누고, 용도별로 나눈다. 즉, 같은 종류끼리 모으는 것이다. 매일 풀 어딨어, 가위 어딨어? 하면서 찾는 아이, 그리고 화내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정리정돈의 순서는 물건을 모두 꺼내고 분류하고 정리한다. 또 하나 와닿았던 문구가 있다. "집을 정리하는 일은 자기 삶을 스스로 통제하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다. 또 팁을 많이 얻을 수 있었는데, 바구니에 옷을 넣을 때는 긴팔이면 긴팔 한 종류만 세워서 넣으라고 한다. 이불 정리법, 화장품 정리법, 아이방 정리법, 문구류, 아이책 정리법, 거실 정리법 등등 너무나 많은 팁들이 적여있어서 다 쓸수가 없다.

그리고 아무래도 주부다 보니 주방정리법이 관심이 갔다. 그런데 제목부터 '한번 정리로 오랜시간 유지되는 주방 정리법'이라고 적혀있어서 한번 정리가 될까? 싶었는데 저자의 방법대로 하면 오래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상부장, 하부장 넓히는 방법도 있어서 남는 공간도 알차게 쓸 수 있을것 같다.

새집으로 이사간다는 기쁨과 함께 정말 정리를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마음가짐부터 정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집을 잘 활용하고 각자의 공간, 물건의 집을 만들어 주어서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찾는 일이 없도록, 싸움이 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