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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인생을 뚫는 법
신성민 지음 / 좋은땅 / 2023년 7월
평점 :
인생은 계절 같다말이 깊은 울림을 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에는 이 문장이 그저 뻔한 격언처럼 들렸을지 모르지만, 세월이 흐르고 여러 경험을 쌓으며 그 의미는 더욱 다층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인생의 겨울'은 많은 사람들이 피하고 싶어하는, 어렵고 힘든 시기일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시기를 단순히 힘든 시간으로 여기지 말고 '성장통'으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성장통은 결국 우리를 더 강하고 지혜롭게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식물 집사로서의 경험을 녹여보면, '인생의 겨울'이 모든 것이 멈춘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식물이 겨울에도 살아남기 위해 에너지를 모으듯, 우리도 이 시기를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시간으로 여기면 어떨까? 겨울은 식물 집사에게 '봄을 기다리는 설레임'이 존재하고, 그것은 다음 계절의 풍성한 생명력을 예고하는 시즌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겨울이 그저 추운 시기, 어려운 시기로만 남지 않도록, 그 속에서도 새로운 시작과 기회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이야기 구성 능력은 정말 독특하고 탁월하다고 느꼈다. 겨울의 끝은 봄이라는 고정된 관념을 깨고, 꽃샘 추위에 대비하라라는 표현은 우리가 경계를 늦추지 않게 상기시켜 주는듯 했다. 이것은 일종의 경계의 철학이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작은 성공에 취해서 냉철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말한다. 성공이란 순간적인 것이 아니며, 작은 성공에 만족해 긴장을 풀면 그 순간부터 후퇴가 시작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겸손하고 냉철한 자세로 미래를 대비해야만 지속적인 성공과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논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