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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약콩 쥐눈이콩 - 쥐 눈만 한 콩알이 가진 기가 막힌 능력
이혜선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생활습관병부터 탈모, 골다공증까지 잡아주는 쥐눈만한 콩알이 가진 기가 막힌 능력'
이라는 겉표지의 문구와
한손 가득히 담겨있는 쥐눈이콩의 탐스러운 모습을 보며
이 조그마한 콩의 놀라운 능력이
도대체 사실일까? 반신반의하면서 한 장, 두 장 읽다 보니 어느새 책을 정독해버렸다.
패스트푸드, 정크푸드에 너무 많이 길들여져서
요즘 흔하게 접하는 '웰빙트렌드' 에 선뜻 다가갈순 없었다.
물론 건강에는 좋지만 맛은 없다는 고정관념과
달콤하고 부드러운 미각의 제국에 빠져있던 나로선
거칠고 담백한 맛보다는
아직도 달달한 맛을 선호하였기에
쉽사리 검정콩보다 뛰어난 약콩이라는 별명이 붙을만큼
남여노소 모두에게 이로운 쥐눈이콩이 친근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렇게 시큰둥한 마음으로 한 장씩 읽어내려 갔는데
'와! 이 조그맣고 수확량도 적은 쥐눈이콩의 숨겨진 매력을 하나씩 알아가는데 ....
아! 이거구나. 옳거니 하면서'
나름 자가진단까지 하며 술술 읽어내려갔고
또 맛있는 레시피와 그걸 사진으로 담아낸 장면을 볼때마다 침을 꼴깍이며 상상속의 맛을 그려봤다.
그러다 참지못할 유혹에 이끌려
쥐눈이콩을 직접 갈아서 100% 완전 순수한 두유,
즉 순수 콩물을 끓여 마셔보았는데
이제껏 맛볼 수 없는 구수하고 고소한 뒷맛과 담백한 맛이라...^^
어려운듯해보였지만 가루만 있으면 되는
내 건강에도 이롭고
또 100% 아니 완전 신뢰할 수 있는 음식이 탄생되었다는 사실,
나도 만들수 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며
이젠 빠르고 편리하고 간단한 음식을 찾기보다는
내 몸이 건강해지고 행복할 수 있는
느리더라도 진정 나, 내 몸을 위하는게 어떤 음식인지 생각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최고의 비료는 농부의 발자국, 최상의 조미료는 정직한 손맛' 이라는 말처럼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면서 전하려는 메세지가 왜곡되지않고
우리 가정에 안전한 식탁, 식거리를 만들어가는데 주춧돌이 되는
가정내, 주방에서 백과사전같은 핸드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문득 '먹는게 보약이다' 라는 말이 생각난다.
정말 완전 순수 100% 쥐눈이콩 두유!! 완전 맛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