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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한 교수의 딸에게 쓰는 편지
왕상한 지음 / 은행나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10대, 20대, 30대, 40대를 맞이할 딸을 위해
한 아버지로서
그리고 모든 부모인 아버지의 마음, 애정을 뜸뿍 담아낸
아버지가 딸에게 보내는 사랑을 가득 느낄수있었던 책이다.
부모와 자식으로 맺어진 인연이 소중하기에
그 소중함을 알고 표현해내는 저자가
너무 부럽고 저자 가족 구성원이 한 없이 부러웠다.
우리 아버지는 경상도분이셔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무뚝뚝함으로 무장을해서
솔직히 '세상에! 저자같은 아버지도 있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고 갑자기 눈물이 났다.
우리 아버지도 표현하진 못하셨지만 저러셨을까?
저런 마음일까?
아버지의 사랑이 어떤건지 조금 알게 되었다고 할까...
'내가 다루고 싶은 꿈도, 해야 할 일도,
사랑하는 사람과 가꾸어갈 미래도, 모두 건강이 바탕이 돼야만 가능한것'
P. 142 '오로지 너희 편이 되어서 남의 집 귀한 아들을 타도할 준비가 우리는 되어있다.'
윗글은 책 내용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아서 적어본다.
이 책을 읽는내내 성의 구분이 아닌
한 인격체의 자녀를 대하는
저자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딸, 여성으로 태어났음에 한없는 기쁨을 만끽해보는 대리만족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