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능 시대 생존을 위한 AI 교양 수업
바오쿤 지음, 하은지 옮김 / 지니의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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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는 워킹맘으로서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할 때가 많아요.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회가 정말 빠르게 달라졌고 이제는 어디서나 AI, 인공지능 시대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정작 저는 AI가 정확히 무엇이고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게 될지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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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또 AI를 단순히 두려워하기보다 어떻게 활용하면서 함께 살아가야 할지를 배우고 싶어 초지능 시대 생존을 위한 AI 교양 수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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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AI 사용법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부터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요. 앨런 튜링의 이야기부터 딥블루, 알파고, GPT로 이어지는 AI의 진화 과정을 따라가다 보니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의 역사가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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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가 소리를 듣고 이미지를 인식하고 영상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AI로 발전해 가는 과정이나 텍스트뿐 아니라 그림, 음악, 영상까지 만들어내는 생성형 AI 이야기가 흥미로웠어요. AI가 대체 뭐길래 일하는 방식과 공부하는 방식까지 바뀐다는 걸까?라는 궁금증에 대해 하나씩 답을 찾아가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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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어요. 하지만 한 번 읽고 끝내기보다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읽고 또 읽으면서 내용을 조금씩 익혀가고 있어요. 특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다양한 프레임워크처럼 실제 AI와 대화하고 활용하는 방법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실용적인 부분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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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부모인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미래 세대의 교실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AI가 아이들의 공부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맞는 스마트 튜터가 되어 학습을 도와줄 수 있다는 관점이 새롭게 다가왔어요. 시험과 주입식 교육을 넘어 AI와 함께 배우고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대라면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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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에는 AGI와 ASI, 휴머노이드 로봇,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양자 AI 등 앞으로 다가올 기술과 인간과 AI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생존 철학까지 폭넓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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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잘 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 이제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무조건 AI를 멀리하라고 하기보다 먼저 부모인 제가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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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능 시대 생존을 위한 AI 교양 수업은 AI가 어렵고 막연하게 느껴지는 저 같은 부모에게 앞으로의 세상을 준비하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되어주는 책이에요. 아직 저도 한 번에 모든 내용을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계속 읽고 배우면서 아이들과 함께 AI 시대를 현명하게 헤쳐 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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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주니어 스토리북 ㅣ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시리즈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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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고 있는 저희 집은 요즘 그야말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푹 빠져 있어요.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고 또 보고 영어 버전까지 신나게 볼 정도로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즐기고 있어요. 저 역시 함께 보다 보니 어느새 음악을 흥얼거리고 있을 만큼 푹 빠져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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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서울문화사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주니어 스토리북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보았어요. 영화를 이미 여러 번 본 상태라 책으로 읽으면 장면과 스토리가 더 또렷하게 연결되고 아이들도 내용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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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니 영화에서 보았던 장면들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면서 이야기의 흐름이 한층 더 잘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헌트릭스가 아이돌이면서 동시에 인간 세상을 위협하는 악귀들과 싸우는 헌터라는 설정부터 매력적인 악귀 아이돌 그룹 사자 보이즈와 맞서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져서 아이들이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다시 한번 알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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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공개 후 90일 만에 3억 2,500만 회 이상 시청되며 큰 인기를 얻었고 앨범 역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품이잖아요.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책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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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저희 아이들은 책을 읽고 난 뒤 넷플릭스 영어 버전을 볼 때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어요. 이미 전체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상황을 알고 있으니 영어 대사도 전보다 더 잘 들리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배경과 인물을 이해하고 보니 캐릭터의 행동이나 감정도 훨씬 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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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재미있게 본 아이들이라면 책으로 한 번 더 이야기를 만나보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익숙한 장면들이 글로 이어지니 독서에 대한 부담도 적고 좋아하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책으로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읽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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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두 자매는 책을 읽고 다시 영화를 보고 또 음악을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아이들뿐 아니라 저까지 함께 빠져들 만큼 재미있었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 주니어 스토리북이라 앞으로도 한동안 저희 집에서 꾸준히 사랑받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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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아카데미 : 좀비 아웃브레이크! ㅣ 마인크래프트 공식 가이드북
Mojang AB 지음, 강세중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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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1학년 두 자매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에요. 요즘 아이들이 마인크래프트와 로블록스에 푹 빠져 있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 같이 게임하자!라는 말을 듣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게임을 거의 해본 적이 없다 보니 옆에서 봐도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던 중 마인크래프트 아카데미: 좀비 브레이크!를 보더니 아이들이 이건 꼭 봐야 해!라고 해서 저도 이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조금 공부해보자는 마음으로 함께 읽어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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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처음에는 봐도 모르겠더라고요. 결국 아이들에게 하나씩 물어보면서 자재 이름부터 게임 속 기능까지 이것저것 배우게 되었어요. 오히려 아이들이 저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어느새 제가 아이들에게 배우는 시간이 되어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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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인크래프트 세계에 갑자기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위기에 빠진 오버월드를 구하기 위해 8인의 서바이벌 팀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예요. 의사, 엔지니어, 고고학자, 수학자 등 각자의 전문 기술을 가진 팀원들과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져서 단순한 게임 공략집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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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생존부터 벙커 건설, 좀비 연구실에서의 실험, 치료제 찾기, 마지막 좀비 침입까지 단계별 미션이 이어져 아이들이 다음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기대하면서 보게 돼요. 특히 벙커를 만들고 비밀 책장 자물쇠와 덫, 용암 함정 등을 설계하는 과정에서는 건축과 공학적인 사고가 자연스럽게 들어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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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가 단순히 블록을 쌓고 몬스터와 싸우는 게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과학, 기술, 공학, 수학 같은 STEM 지식을 게임 안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어요. 햇빛 감지기의 원리를 이용하거나 좀비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을 그래프와 격자로 분석하는 등 게임 속 미션을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논리적인 사고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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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서 건축에 필요한 자재나 아이템을 저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기도 했어요. 게다가 게임 속 용어나 미션이 영어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를 접하고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서 엄마 입장에서는 꽤 유익하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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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고 이 책은 마인크래프트 전문가들이 참여한 공식 가이드 시리즈라는 점도 믿음이 갔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무조건 못 하게 하기보다 그 안에서 과학과 수학, 공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을 배울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책이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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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잘 모르는 저에게는 아이들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아이들에게는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를 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재미있는 학습 가이드였어요. 저처럼 아이가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게임은 잘 모르는 부모님이라면 아이에게 하나씩 물어보며 함께 읽어보셔도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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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세탁소
김하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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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시골집 평상에 누워 까만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을 바라보며 동시를 짓곤 했어요. 별 하나를 보면서도 온갖 상상을 펼치고 달빛과 바람에도 이야기를 만들어내던 그 시절의 감성이 참 좋았어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바쁜 일상과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져서인지 이런 아날로그적인 상상과 감성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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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3학년 두 자매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제가 어릴 때 느꼈던 따뜻한 감성을 조금이라도 알려주고 싶어 은하수 세탁소를 함께 읽어보게 되었어요. 제목부터 은하수와 세탁소가 만난다는 설정이 무척 재미있어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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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자 예쁜 그림과 함께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동시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특히 공룡알 빵집은 빵집 진열대에 먹음직스러운 빵 대신 공룡알이 놓여 있고 그 안에는 작고 말랑말랑한 공룡들이 숨어 있다는 상상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정말 이런 빵집이 있다면 어떤 공룡이 귀여요?하고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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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나라에 가봤니에서는 커다란 수박으로 만든 성에 꿀벌과 나비 친구들이 날아와 달콤한 속삭임을 나누는 모습이 펼쳐져요. 평범한 수박 하나가 아이들의 상상 속에서는 하나의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동시의 매력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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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글자나라도 아이들이 특히 재미있어했어요. 줄줄이 이어진 김밥 기차가 ㄱ, ㄴ, ㄷ, ㄹ 글자의 연기를 뿜으며 지나간다는 표현이 귀엽고 기발했어요. 글자를 배우는 아이들에게는 익숙한 한글이 재미있는 놀이와 상상의 세계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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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해적선에서는 알록달록한 종이딱지로 만든 해적선에 너구리와 다람쥐,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들이 올라타 있어요. 무엇보다 동물들의 재미난 표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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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재미난 표정과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짧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동시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오랜만에 저도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함께 웃고 상상하고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책이라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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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스마트폰과 영상에서 벗어나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만약에?라는 상상과 함께 아이들의 마음속에 반짝이는 상상의 별 하나를 심어주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어요. 아이들이 조금 더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질문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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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 ㅣ 세계문화전집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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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문학과 미술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초등학생 두 자매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보니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풍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저 역시 이왕이면 함께 배우자는 생각으로 문학소녀가 되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만나게 된 책이 바로 모티브 세계문화전집 3권 거장의 사생아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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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페이지를 넘기자 르누아르의 아름다운 그림들이 컬러로 펼쳐졌어요. 평소 미술에 깊은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디선가 많이 봤던 작품들이 눈에 보여 반갑기도 했어요. 문학과 미술을 한 권에 담았다는 구성이 무엇보다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특히 톨스토이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 저에게는 조금 낯설었어요. 깨알같이 빼곡한 글씨에 상당히 두꺼운 책, 생소한 이름과 인물들까지 처음에는 부담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읽혀 내려갔고 어느 순간 작품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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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거장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적인 모습이었어요. 평생 자신의 욕망과 위선, 신에 대한 회의까지 일기에 기록하며 자신을 들여다본 톨스토이와 창문 너머의 밝고 따뜻한 순간들을 그림으로 남긴 르누아르는 전혀 다른 예술가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세상에 온전히 드러내지 못했던 사생아가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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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에게는 농민 여성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티모페이가 있었고 르누아르에게는 연인이자 모델이었던 리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잔이 있었어요. 더욱 놀라웠던 것은 방대한 톨스토이의 일기에서 티모페이의 이름이 단 한 줄 등장한다는 사실과 르누아르가 평생 수천 점의 그림을 남겼지만 딸 잔의 얼굴만큼은 그 어디에도 남기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두 사람이 공교롭게도 같은 해인 1934년에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도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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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일꾼과 악마 전문, 크로이체르 소나타의 축약과 해설, QR로 제공되는 전문까지 담겨 있어 톨스토이 문학을 처음 접하는 저에게도 좋은 입문서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여기에 르누아르의 유화 62점이 컬러 도판으로 함께 실려 있어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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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책은 톨스토이와 르누아르를 무조건 위대한 거장으로 찬양하거나 반대로 그들의 잘못을 심판하지 않아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완벽하지 못했던 거장이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해줘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시작한 문학 공부였지만 오히려 제가 먼저 예술가의 작품 너머에 있는 삶과 인간을 생각해보게 된 책이었어요. 문학과 미술을 함께 만나보고 싶은 분들, 톨스토이와 르누아르를 알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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