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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일의 밤과 사라진 아이들 ㅣ 집사TV 오리지널 스토리북 시즌3 1
이정수 그림, 김지균 글, 집사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저희 두 아이는 게임을 정말 좋아해요. 특히 유튜브에서 보던 집사TV의 오리지널 스토리북이라 이번에도 무척 기대하며 읽게 되었어요. 평소 영상으로 만나던 캐릭터들을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인 것 같아요.

이번 이야기에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요. 지옥을 떠나 대저택으로 돌아가는 길에 식구들을 지키는 집사는 뿔과 박쥐 같은 날개까지 달려 있어 독특해요. 우아한 정원의 요정이었다가 숲의 저주로 폭군 요리사가 된 멜로우도 매력적이에요. 구박받던 해적 시절을 가진 로희, 무술인의 피가 흐르는 씩씩한 여우 또이, 따돌림당했던 아픈 과거가 있는 료미, 전직 경찰인 천사 푸딩제리, 든든한 해결사 현이머까지 캐릭터마다 개성이 뚜렷해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웃음이 나다가도 각자 마음속에 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에 괜히 짠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야기는 대저택 근처 숲에 경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시작돼요. 사고 현장에서 사라진 네 명의 아이들을 찾으러 숲에 들어간 집사와 식구들 앞에 허기와 체력을 알려 주는 상태 창이 나타나요. 평범했던 숲은 순식간에 살아남아야 하는 게임 속 세계로 바뀌어요.

나무를 베고 음식을 만들며 생존을 이어 가지만 밤마다 사슴 괴물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나타나 긴장감을 높여요. 과연 99일의 밤을 무사히 버티고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게임 속에 직접 들어간 듯한 생생한 설정 덕분에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특히 이번 이야기는 무서운 존재들과 맞서는 모험뿐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억을 지키는 마음까지 담고 있어 더욱 인상적이에요.

초1, 초3 두 딸처럼 게임과 유튜브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친숙한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생존 모험을 통해 책 읽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