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스페셜 2 - 본자이와 릴리의 첫 만남 ㅣ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봉봉 옮김 / 가람어린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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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뻣뻣하고 빨갛게 헝클어진 곱슬머리를 가진 예쁜 여자아이, 릴리아네 수제빈트가 주인공인 책이에요. 표지에서 동그란 눈망울을 반짝이는 릴리를 보자마자 정말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릴리의 따뜻한 마음까지 느껴져 더욱 좋았어요. 초1, 초3 두 자매인 저희 아이들도 표지에 등장하는 귀여운 하얀 강아지 본자이를 보자마자 연신 귀엽다며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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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고 사랑스러운 본자이에게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어요. 여러 번 가족에게 버림받은 아픔이 있는 강아지였거든요. 여름휴가를 떠난 릴리의 가족이 호숫가 호텔에서 본자이를 만나면서 두 친구의 특별한 이야기가 시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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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는 동물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시들어 버린 꽃과 식물도 따뜻한 손길로 생기를 되찾게 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이상한 아이로 여겨져 전학까지 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해요. 그런 릴리에게 동물들은 누구보다 편안하고 소중한 친구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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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장면은 본자이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이유였어요. 자신도 가족에게 버림받아 힘든 처지인데 엄마를 잃은 새끼 고양이들을 위해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자신의 배고픔보다 다른 생명을 먼저 생각하는 본자이의 모습에 눈물이 핑 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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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최근 첫째와 함께 관람했던 뮤지컬 <바둑이와 세리>도 떠올랐어요. 그 공연에서도 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강아지 세리가 버려지는데 세리는 자신이 버려진 줄도 모르고 계속 주인을 기다려요. 그 장면이 얼마나 마음 아팠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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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뮤지컬 이야기를 번갈아 나누며 첫째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도움이 필요한 생명을 외면하지 않고 작은 생명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아이로 자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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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특별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메시지도 참 좋았어요. 릴리와 본자이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을 통해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아이들과 함께 느껴 볼 수 있는 따뜻한 어린이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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