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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를 위한 전선생의 제철 푸른 식단 - 계절의 힘으로 몸을 돌보는 회복 레시피
전미란 지음 / 서사원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45세가 되니 예전과 달리 몸의 변화가 하나둘씩 느껴져요. 한의원 실장으로 일하면서 건강에 관한 공부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특히 여성의 호르몬 변화와 갱년기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갱년기를 위한 전선생의 제철 푸른 식단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계절에 따른 몸의 변화와 균형을 살피고 그에 맞는 식재료와 레시피를 소개한다는 점이에요. 봄에는 몸을 깨우고 여름에는 균형을 지키고 가을에는 영양을 채우고 겨울에는 회복하는 식으로 계절마다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니 무척 실용적이더라고요.

특히 한의원 실장으로 일하면서 갱년기로 힘들어하시는 환자분들을 자주 만나게 돼요. 얼굴이 달아오르거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이유 없이 피곤하고 감정까지 흔들리는 분들을 보면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요. 그런 분들에게 약이나 치료뿐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생활 정보도 알려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더욱 반가웠어요.

책을 읽고 저도 직접 알배추팽이버섯전을 만들어 봤어요. 밀가루 없이 노릇노릇하게 부쳐내니 담백하면서도 맛있고 평소 채소를 많이 먹지 않는 아이들도 잘 먹어서 정말 뿌듯했어요. 초1, 초3 두 딸을 키우다 보면 아이들 먹거리는 신경 쓰면서 정작 제 식사는 대충 해결할 때가 많은데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메뉴를 발견하니 더 좋더라고요. 알배추 대신 양배추를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 냉장고 속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 보려고 해요.

책에는 이처럼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다양한 레시피가 담겨 있어요. 건강을 위해 특별하고 비싼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식탁에서 조금씩 변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갱년기는 무조건 견뎌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 내 몸을 더 세심하게 돌보는 시기라는 말에도 공감했어요. 가족을 챙기느라 늘 바쁜 워킹맘이지만 이제는 저 자신을 위한 한 끼도 소중하게 챙기고 싶어요. 건강한 중년을 준비하고 싶은 여성분들과 갱년기 환자분들을 만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