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박사와 지구 멸망 프로젝트 : 작전 04. 예쁜 쓰레기 대작전 - 어린이를 위한 첫 통합과학 동화 ㅣ 정모 박사의 지구 멸망 프로젝트 4
유만선 지음, 황교범 그림, 이정모 기획 / 양양하다어린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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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는 네 식구인 저희 집은 매주 일요일만 되면 쓰레기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나와요. 나름 환경을 생각해서 줄이고 줄이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은 꼼꼼하게 분리해서 버리는데도 한 주가 지나면 또 한가득 쌓이는 걸 보면 우리 집 같은 가정이 정말 많을 텐데 지구는 괜찮을까?하는 걱정이 들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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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양양하다어린이의 정모 박사의 지구 멸망 프로젝트 작전 04 예쁜 쓰레기 대작전을 아이들과 읽으면서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이야기는 마치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데몬헌터스와 사자보이스를 떠올리게 하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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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아이돌 그룹 엠알스는 지구를 멸망시켜 화성을 구하라는 임무를 받고 지구에 왔지만 뜻밖에도 지구 최고의 아이돌이 되어버렸어요. 이번에는 엠알스의 매니저이자 지구 멸망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인 정모 박사가 크리스마스 기프트 박스를 이용해 사람들의 소비를 폭발적으로 늘리려는 작전을 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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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모 박사 캐릭터가 재미있었어요. 나 때는 말이야를 외치며 헛기침과 잔소리를 달고 사는 모습이 살짝 꼰대 같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과학자예요. 완벽한 계획을 세우지만 엠알스와 팬들 때문에 자꾸 계획이 어긋나는 모습도 웃음을 자아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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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웃기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더라고요. 요즘에는 굿즈를 모으고 텀블러도 필요 이상으로 여러 개 사고 예쁜 포장과 한정판이라는 말에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잖아요.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보다 갖고 싶다는 마음으로 소비하다 보면 결국 그만큼 많은 쓰레기가 생긴다는 사실을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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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쓰레기가 단순히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쓰이고 새로운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순환의 가치도 보여줘요. 쓰레기 산을 만들려던 정모 박사의 작전이 오히려 실패하고 버려질 물건들이 새로운 쓰임을 찾으면서 진짜 선물이 되는 과정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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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재미있는 지구 멸망 프로젝트를 따라가면서 우리가 너무 많이 사고 있는 건 아닐까?, 버리는 것보다 다시 사용할 방법은 없을까?를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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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멸망시키려는 정모 박사의 작전은 실패했지만 책을 덮고 나니 오히려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구인이여, 부디 지구를 사랑하고 지켜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두 아이의 마음에도 오래 남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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