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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가 우리 반에 나타났다! ㅣ 생각과 마음이 자라는 뭉치 저학년 동화 7
김현태 지음, 김이주 그림 / 뭉치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는 엄마라서 그런지 최애가 우리 반에 나타났다!를 읽으면서 아이들 학교에서도 충분히 이런 일이 생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의 주인공 정태는 같은 반 수희를 좋아해요. 그런데 수희의 관심은 온통 인기 아이돌 휘호에게 향해 있어요. 게다가 휘호의 춤을 제법 잘 추는 민호까지 인기를 얻으면서 정태는 민호를 시기하고 질투하게 돼요.

그러던 어느 날 정태는 떡볶이집 벽에서 유명인의 사인을 발견하고는 자신이 휘호의 사인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구겨진 종이가 수북하게 쌓일 만큼 연습한 끝에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사인을 만들게 되고 나 휘호 사인 있다!라는 한마디에 평범했던 정태는 순식간에 반의 인기 스타가 돼요.

수희까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자 정태는 얼마나 기뻤을까 싶어요.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아요. 친구들이 너도나도 휘호의 사인을 받아달라며 CD와 옷 등을 맡기기 시작하면서 정태는 점점 난감한 상황에 빠져요. 결국 집에서 친구들이 맡긴 물건에 휘호의 사인을 연습하며 직접 사인을 해주려고 하던 중 하필 민호에게 그 사실이 들통나고 말아요.

처음에는 사인 하나로 시작했던 일이 어느새 기획사 직원이라는 거짓말까지 이어지고 결국 더 큰 거짓말이 되어 정태 자신을 옭아매게 돼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왜 거짓말을 하게 되는지 생각해보게 됐어요.

좋아하는 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아이들에게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친구 관계가 중요해지다 보니 친구의 말 한마디와 관심 하나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요.

그래서 최애가 우리 반에 나타났다!는 단순히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왜 거짓말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작은 거짓말이 어떻게 더 큰 거짓말로 이어지는지 정태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해줘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제가 궁금했던 건 거짓말이 들통난 뒤 정태가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할까 하는 부분이었어요. 나라면 아이가 이런 일을 겪는다면 학교에 가는 것조차 싫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 정태에게 엄마는 휘호에게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적은 편지를 써보라고 해요. 그리고 한 달 뒤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져요.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궁금하시죠?
정태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을까요?. 잘못을 숨기기보다 인정하고 용기를 내어 사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면서 앞으로 아이들이 친구 관계 속에서 크고 작은 실수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때 엄마가 무조건 혼내기보다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를 먼저 들여다봐 주고,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애가 우리 반에 나타났다!는 아이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진짜 우정의 의미, 그리고 잘못을 바로잡는 용기를 따뜻하게 전해주는 동화예요.
우리 아이가 정태처럼 곤란한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친구들과 다시 마음을 나눌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