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 - 아무도 나를 구원할 수 없을 때, 스스로 구원이 되어라 ㅣ 흔들릴 때마다 나는 OO를 읽었다 2
빅터 프랭클 지음 / 닻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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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40대 중반이 되니 문득문득 지나온 삶을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아이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면 좋을까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는 엄마로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철학책이나 삶의 깊이를 담은 거장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가더라고요. 이번에는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제3 빈 심리학파와 로고테라피의 창시자인 빅터 프랭클의 철학을 담은 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를 읽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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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절망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끝까지 놓지 않았던 빅터 프랭클의 철학을 현대인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게 해주는 책이에요. 성공과 행복만을 좇으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본질적인 질문 ‘나는 왜 살아가는가’를 던져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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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인간에게는 어떤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빼앗기지 않는 자유가 있다는 이야기였어요. 바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자유예요. 나치 강제수용소라는 인간의 존엄이 철저하게 무너지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프랭클은 상황에 끌려가는 희생양으로 머무르지 않고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할 것인지 스스로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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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자극과 반응 사이, 그 빈 공간에 우리의 자유가 있다”는 메시지가 등장해요.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끊임없이 찾아오지만 그 사건 자체를 모두 바꿀 수는 없어도 그것을 대하는 나의 태도만큼은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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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무기력,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도 참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힘든 일이 생기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고 생각하고 상황이 달라지기만을 기다릴 때가 많잖아요. 하지만 이 책은 고통을 무조건 피해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피할 수 없는 시련이라면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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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마음에 오래 남았던 문장은 “삶이 너에게 무엇을 줄지 묻지 말고 삶이 너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물어라”였어요. 내가 삶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끊임없이 묻기보다 지금의 삶이 나에게 어떤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라는 의미가 깊게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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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인 저에게도 이 질문은 특별했어요. 아이들에게 늘 행복하고 편안한 삶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살아가면서 고통과 실패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어려움을 대신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힘든 순간에도 자신의 태도와 선택을 지켜낼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을 길러주는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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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 때마다 나는 빅터 프랭클을 읽었다는 삶이 흔들릴 때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운명을 바꿀 수 없는 순간에도 운명을 대하는 태도는 바꿀 수 있고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나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으로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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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늘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빅터 프랭클이 우리에게 전하는 가장 강력한 삶의 태도라는 생각이 들어요. 흔들리는 순간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만 묻기보다 ‘지금 이 삶은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을까’를 생각해보게 만든 의미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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