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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습관으로 자란다
로버트 프레스먼 외 지음, 김준수 옮김 / 다산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1, 초3 두 자매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라 아이들을 키우면서 늘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습관이에요.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충분히 신경 써주고 있는지 걱정될 때도 많고 주변에서는 초등학교 때 생활습관과 학습습관을 제대로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에 아이는 습관으로 자란다를 펼쳐보게 되었어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평생의 학습과 자기관리의 기본은 가정에서 시작된다는 내용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어요. 책에서는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방법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력, 시간 관리, 목표 설정, 소통 능력, 책임감, 자립심까지 아이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힘을 습관을 통해 길러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특히 제가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은 미디어 사용 습관, 숙제 습관, 시간 관리 습관이에요. 요즘 아이들은 TV나 스마트폰, 컴퓨터와 게임 등 미디어를 쉽게 접하다 보니 부모가 어느 정도 기준을 세워줘야 할지 늘 고민이 되는데 이 책에서는 미디어를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어떻게 사용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가르칠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도움이 되었어요.

숙제 습관에 대한 내용도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방학이라고 조금 느슨하게 지냈더니 두 아이 모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서 생활 리듬이 완전히 늘어졌거든요. 다음 주 월요일이면 개학인데 아직 해야 할 숙제가 남아 있어 부랴부랴 숙제하는 모습을 보니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싶어 저도 반성하게 되었어요. 숙제를 대신 챙겨주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계획하고 끝까지 해내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이 책은 막연하게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세요’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왜 필요한지부터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까지 요목조목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점이 좋았어요. 아이가 실패했을 때 부모가 대신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통해 배우도록 기다려주는 것,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하는 것,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도록 하는 것 역시 기억해두고 싶은 내용이었어요.

아이는 습관으로 자란다를 읽으면서 아이의 습관을 바꾸는 것만큼이나 부모의 양육 태도와 기다림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에게 잔소리하고 재촉하기 전에 부모인 저부터 생활습관을 돌아봐야겠다는 반성도 되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키우면서 숙제, 스마트폰, 시간 관리 때문에 매일 반복해서 잔소리하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에요. 좋은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반복과 경험 속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저도 두 아이와 함께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보려고 해요. 아이가 혼자서 스스로 해내는 힘을 키우고 난관 앞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엄마인 저도 조금 더 믿고 기다려주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오늘도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가 오히려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