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살롱 2 - 검은 그림자의 정체 ㅣ 시크릿 살롱 2
신현정 지음, 모차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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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감정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 시크릿 살롱 2 검은 그림자의 정체를 만나보았어요.

1권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2권도 무척 기대가 되었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한 판타지와 함께 아이들의 다양한 감정을 따뜻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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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고양이 달콤이와 무지개빛 곱슬머리를 가진 마녀 살룬의 마술봉으로 신비로운 시크릿 살롱이 다시 문을 열었어요. 이곳은 예쁘고 멋진 머리도 무료로 바꿔 주고 손님들의 소원까지 이루어 주는 특별한 미용실이에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신비롭고 매력적인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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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지요. 시크릿 살롱에서는 돈 대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쓸모없는 감정을 내놓아야 해요. 처음에는 이 설정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우리에게 쓸모없는 감정이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기쁨이나 행복뿐 아니라 우유부단함, 열등감, 분노처럼 내가 싫어하는 감정들도 사실은 나를 지켜 주거나 성장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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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에는 각자 없애고 싶은 감정을 가진 세 아이가 등장해요. 우물쭈물 망설이는 마음을 버리고 싶은 아이, 열등감을 없애고 싶은 아이, 자꾸 화를 내는 자신이 싫은 아이까지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시크릿 살롱을 찾아오게 되어요. 마법 가위와 반짝이는 빛의 물감이 만들어 내는 환상적인 변신 장면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감정의 의미를 하나씩 깨닫게 되는 과정이 인상 깊게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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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인물은 민현이였어요. 민현이는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늘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친구들의 의견만 따라가는 아이였어요.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싶었던 민현이는 시크릿 살롱에서 우유부단함이라는 감정을 버리게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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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모든 것이 잘되는 것처럼 보였어요.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감도 생겨 훨씬 당당해 보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은 점점 지나친 자신감으로 변해 버렸어요. 결국 유치원 때부터 함께한 소중한 친구 지우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실수를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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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장면을 보며 아이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우리는 흔히 우유부단함을 단점이라고만 생각하지만 때로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는 마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너무 과한 자신감도 문제가 될 수 있고 적당한 망설임 역시 꼭 필요한 감정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려 주는 내용이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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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는 감정이 보석의 형태로 표현되는 것도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기쁜 감정만 반짝이는 보석이 아니라 내가 싫어하는 감정들까지 모두 소중한 보석이라는 설정이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그런데 살룬이 어렵게 모아 둔 감정 보석이 갑자기 산산조각 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더욱 긴장감 있게 흘러가요. 과연 검은 그림자의 정체는 무엇인지? 살룬과 달콤이는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끝까지 손에서 책을 놓기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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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동화답게 흥미로운 모험과 미스터리 요소가 가득하지만 그 안에는 모든 감정은 소중하다는 따뜻한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아이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부모는 감정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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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정적인 감정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때가 많아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중요한 것은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도 책을 덮은 뒤 화나는 마음도 필요하고 망설이는 마음도 필요하네.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아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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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가득한 판타지와 감정 교육을 함께 담아낸 성장 동화를 찾고 있다면 시크릿 살롱 2 : 검은 그림자의 정체를 꼭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서로의 감정을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따뜻한 책이었고 읽고 난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는 특별한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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