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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희쌤의 새벽수업
단희쌤(이의상)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40대 중반이 되니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두 자매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살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 학교 준비시키고 회사에 출근해서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 후에는 다시 집안일과 육아를 반복하는 생활이 어느새 너무 당연한 일상이 되어 있었어요. 그렇게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정작 ‘나는 어디에 있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회사에 다니고는 있지만 이 길이 정말 내 인생의 제2막으로 맞는 걸까? 하는 고민도 자주 하게 되었어요. 매일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마치 다람쥐 쳇바퀴를 도는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조금씩이라도 나만의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회사가 끝난 뒤에는 1시간 정도 운동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고 피부관리도 받으면서 스스로를 돌보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새벽에 잠깐이라도 일어나 하루를 돌아보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던 찰나에 단희쌤의 새벽수업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이 책은 단순히 ‘새벽에 일어나 성공하자’라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삶 속에서 잃어버렸던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내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어요. 그래서 읽는 내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특히 40대가 된 지금의 제 상황과 너무 닮아 있어서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사례 중 하나는 ‘새벽 3시, 갇혀 있던 엄마의 탈출' 이야기였어요. 아이 둘을 키우면서 집안일과 육아만 반복하다 우울감이 찾아왔고 결국 새벽 3시에 일어나 블로그를 쓰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읽는데 마치 제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아이들을 키우며 육아에만 집중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는 사회와 단절된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하루 종일 아이들과 집안일만 하다 보면 스스로가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육아용품 체험단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시간이 저에게는 단순한 취미 이상의 의미였어요.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조금씩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거든요. 책 속 사례를 읽으면서 그때의 감정들이 떠올랐고 ‘나만 이런 시간을 보낸 게 아니었구나’라는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 하나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무기력했던 40대 가장이 삶의 주인이 되기까지’에 대한 사례였어요. 오랫동안 회사 일을 반복하며 살다가 어느 순간 번아웃이 찾아왔다는 이야기가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저 역시 비슷한 나이대이다 보니 감정이입이 자연스럽게 되었어요. 매일 정해진 업무를 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 있다 보면 어느 순간 열정이 사라지고 무기력해질 때가 있잖아요.
저도 요즘 일부러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생각하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예전에는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했다면 이제는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작은 변화이지만 스스로도 신기할 정도로 일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아마도 나를 위한 시간을 조금씩 만들기 시작하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긴 덕분인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문장은 “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 그것이 모든 변화의 시작이다.”라는 문장이었어요. 꼭 새벽 5시에 일어나야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시간의 ‘언제’가 아니라, 내가 나를 위해 시간을 내고 있는가인 것 같아요.
누군가는 새벽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는 퇴근 후 운동하는 1시간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잠들기 전 책을 읽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중요한 건 내 삶 속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단희쌤의 새벽수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라기보다 지쳐 있던 마음을 다시 움직이게 만들어주는 책이었어요. 특히 육아와 회사 일을 병행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는 40대 워킹맘이라면 더 깊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지금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책 한 권이 당장 인생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마음만큼은 충분히 만들어주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