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영끌은 무섭고 전세금 올려주긴 지쳐서, 실거주 한 채 샀습니다만
소나우우유(김진석)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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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전셋값은 계속 오르는데 월급은 제자리이고, 집값은 이미 너무 올라버린 것 같아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고민을 하던 찰라에 이번 생에 영끌은 무섭고 전세금 올려주긴 지쳐서 실거주 한 채 샀습니다만을 알게 되었어요. 책 제목부터가 지금 제 상황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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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0대 중반, 두 자매를 키우는 엄마예요. 사실 부동산에 완전히 무지한 편은 아니었어요. 약 10년 전에는 나름 관심이 많아서 부동산중개업시험관련해서 공부도 해보고, 법원을 다니며 경매 공부도 하고, 실제로 목동에 빌라 하나를 낙찰받아 보유했던 경험도 있어요. 당시에는 전세를 끼고 매입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자금이 들어가지 않았고, 지금 돌아보니 이 책에서 말하는 갭투자를 자연스럽게 했던 셈이에요. 그리고 2024년에 그 집을 매도하면서 시세차익도 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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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험 덕분에 한편으로는 나는 이미 한 번 해봤다는 생각도 들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의 시장 앞에서는 다시 초보가 된 기분이에요. 그 사이 시장은 너무 많이 변했고, 집값은 훨씬 더 높아졌어요. 지금은 남편과 함께 주식 투자를 하고 있지만, 늘 마음 한켠에는 고민이 자리 잡고 있어요. 지금은 주식이 맞을까, 아니면 다시 부동산일까? 두 갈래 길 앞에서 선뜻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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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막연한 불안을 구체적인 질문으로 바꿔준다는 점이었어요. 단순히 집을 사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움직이기 위해 무엇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지를 하나씩 짚어줘요. 예를 들어 내가 쓸 수 있는 가용자금은 얼마인지, 현재 신용 상태는 어떤지, 대출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등 너무 기본적이지만 그동안 명확히 정리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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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가 둘이다 보니 다자녀 혜택이나 무주택자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청약이라는 선택지를 다시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되었어요. 막연히 강남에 청약이 되면 좋겠다라는 꿈같은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내가 도전할 수 있는 지역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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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과거의 선택들도 떠올랐어요. 시댁에서는 청담동에 있던 집을 매도하고 송파 쪽으로 건물을 매입하셨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때 팔지 말았어야 했다, 아파트를 샀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세요. 집값이 크게 오르는 것을 보며 생기는 후회는 정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저 역시 10년 전 “전세 말고 아파트를 사자”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더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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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느낀 점은, 저희 부부가 그동안 너무 대출을 쓰지 않는 것에만 집중해왔다는 사실이에요. 무조건 있는 돈 안에서만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선택지가 많이 좁아졌던 것 같아요. 물론 무리한 대출은 위험하지만, 이 책에서는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전략적인 대출도 하나의 중요한 도구라고 이야기해요. 그 부분을 읽으면서 생각의 틀이 조금은 넓어진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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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결코 누군가를 부추기거나 조급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지금 당장 사라가 아니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을 하라고 말해줘요. 그리고 그 출발점은 거창한 투자가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 채라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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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같은 시장에서는 무엇을 선택해도 불안이 따라와요. 집을 사자니 너무 늦은 것 같고, 안 사자니 더 오를 것 같고,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은 정답을 주기보다는 방향을 잡아줘요. 그리고 그 방향은 생각보다 단순해요. 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을 하라는 메시지가 와닿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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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고 나니 당장 무언가를 결정해야겠다는 조급함보다는, 오히려 차분하게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가족의 자금 상황, 대출 가능 범위, 앞으로의 계획 등을 하나씩 정리해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 해요.

예전의 경험 덕분에 완전히 처음은 아니지만, 지금의 저는 다시 출발선에 서 있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이 책은 그 출발선에서 어디를 바라보고 걸어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길잡이 같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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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는 분들, 특히 저처럼 가족과 미래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늦었다는 생각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독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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