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아이돌 오두리

슈퍼 아이돌 오두리
정혜경 그림, 이송현 글 / 비룡소 / 2013년 11월

책제목 : 슈퍼 아이돌 오두리
글쓴이 : 이송현
출판사 : 비룡소

오두리는 열두 살 소녀다.
엄마가 오드리햅번을 좋아해서 딸을 낳자 비슷하게 오두리라고 이름을 지었다.
열한 살 남동생도 박지성 선수처럼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라고 지성이로 이름을 지어준다.
두리는 다섯 살 때 두유CF를 찍으면서 유명해졌고, 지금은 아이스크림CF를 찍느라 열아홉 개를 먹다가 배탈이 나서 응급실로 실려 가기도 한다.
어렵고 힘든 아역배우의 길을 걷는 오두리.
이번엔 사극에 출연할 아역배우를 뽑는다는 소식에 엄마는 더 열성적이다.
심한 다이어트로 항상 배고픈 두리에게 같은 반 친구 진규가 건네준 콜팝을 먹고선 행복해한다.
그러나 아껴먹다가 많이 먹지도 못하고 엄마한테 들켜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연기생활도 힘들고, 학교생활도 힘들기만 하다.
학교에 가도 왕따다.
그러다 사극 드라마 오디션에서 정민아에게 밀린 뒤, 엄마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연기가 즐겁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그 후 엄마는 자신의 꿈이었던 연기에 도전하고, 자신의 꿈인 양 착각했다며 두리에게 사과한다.
친구들을 보면서 꿈을 이루어 가는 모습이 즐거워 보인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학예회 때 친구들과 연극을 함께 하면서 진정한 꿈을 찾아가게 된다.
이젠 엄마의 강요가 아니라, 본인의 의지대로 시트콤 배역을 맡는다.
그렇게 모두~ 자신의 멋진 꿈을 향해 달려간다.

태양의 아들

태양의 아들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2
로이스 로리 지음, 조영학 옮김 / 비룡소 / 2013년 10월

태양의 아들｜로이스 로리 저 |조영학 역 |비룡소

클레어는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는 공동체 마을에서 살고 있다.
그 곳 사람들은 감정을 없게 만드는 환약이라는 것을 먹어 감정이 없으며 12살이 되면 배정식을 거쳐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한다.
아기들은 출산동과 육아동을 거쳐 정해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다.
클레어는 배정식에서 출산모를 배정받았다.
출산모는 아이를 낳지만, 감정이 없기에 아이는 상품이 된다.
그리고 아이를 볼 수도, 성별을 알 수도 없다.
아이는 상품일 뿐이니까.

클레어의 출산은 쉽지 않았고, 결국 수술을 통해 상품을 꺼냈다.
클레어는 출산과정에 문제가 생겨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어 어류 부화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적응 부진인 자신의 상품 36호를 만나게 된다.
클레어는 출산일 이후로 공허감을 채워 줄 뭔가를 갈망해 왔고, 그게 바로 자신이 낳은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클레어는 아들을 돌보는 양육사를 통해 가까이서 36호가 커가는 것을 지켜본다.
하지만 클레어의 아들은 밤에 잠을 자지 않아 배정식에서 부모를 배정받지 못하고 죽을 위기에 놓이게 된다.
그때 아들을 돌보던 양육사의 아들인 조너스가 36호와 함께 사라진다.
클레어는 아들을 찾기 위해 타지마을로 향하는 보급선을 타게 된다.
엄청난 파도가 그녀를 덮치고 낯선 마을에서 사람들에 의해 구해진다.
자신의 이름 외에 모든 기억을 잊은 클레어는 그곳에서 노파 알리스의 도움으로 살아가게 된다.
클레어는 조금씩 지난 일을 기억하게 되고, 아들을 찾으러 떠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고립된 마을에서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깎아지른 절벽을 올라가는 길 뿐이다.
클레어는 아이나르의 도움으로 몇 해에 걸쳐 절벽을 오르는 방법과 힘을 기른다.
마침내 정상에서 거래 마스터라 불리는 남자를 만나 거래를 한다.
거래 마스터가 원하는 건 클레어의 젊음.
그만큼 아들을 향한 그리움이 컸으리라.
결국 클레어는 젊음을 주고 대신에 그녀의 아들인 게이브에 대해 알게 된다.

한편 조너스와 함께 살고 있는 게이브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으로 공동체 마을로 가기 위해 배를 만든다.
바다의 무서움을 아는 클레어는 게이브를 위해 조너스를 찾아가 모든 진실을 이야기 한다.
할머니가 된 클레어는 이제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아들 게이브가 자신을 위해 젊음을 빼앗긴 엄마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게 되자 자신이 가진 접혼 능력으로 거래 마스터를 한 줌의 재로 만들어 버린다.
거래 마스터가 쓰러져 갈 때, 클레어는 다시 젊음을 찾게 되고 거래 마스터를 물리치고 돌아오는 아들을 맞이한다.
누군가의 실수로 환약을 먹지 않아 감정이 살아 있던 클레어의 아들을 향한 모정이 감동적이다.
클레어에게 아들은 상품이 아니라 혈육이었다.
클레어는 오직 아들을 찾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걸었고, 게이브도 자신을 구하고 지켜준 조너스와 마을 사람들, 그리고 엄마를 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능력을 쓰는 것을 보면서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게 뭔지를 생각하게 해 주었다.
사랑은 위대하다.
그 어떤 감정보다도.

명탐정 티미 ① 몽땅 실패 주식회사

명탐정 티미 1 - 몽땅 실패 주식회사 ㅣ 456 Book 클럽
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명탐정 티미 ① 몽땅 실패 주식회사｜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 지혜연 역| 시공주니어

456 Book 클럽 시리즈.

주인공 티미 실패를 소개한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티미는 빨간 스카프와 비스킷 글자가 찍힌 모자를 즐겨 쓰고 다닌다.
나이는 호기심 많은 9살이다.
동업자 북극곰과 함께 살며 탐정(몽땅 실패) 주식회사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여기서 잠깐!
동업자 북극곰을 소개하자면, 먹을 것만 밝히는 귀여운 캐릭터이다.
치킨너깃을 엄청 좋아하는데, 몽땅 실패 주식회사를 세계 최고로 만들 원칙과 완벽한 계획에 도움?이 되는 동업자이다.

탐정 티미는 친구들로부터 사건을 의뢰 받아서 해결을 해준다.
티미가 해결하는 사건은 셜록홈즈와 같은 거창한 사건이 아닌, 할로윈에 받은 초콜릿이 사라진 정도의 사건들이다.
정말 아이들 입장에서는 심각한 사건일 수 있는 사건들을 친구들 눈높이나 생각에 맞춰 잘?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티미는 완벽한 탐정이라기보다는 어딘지 좀? 많이? 어설프다.
뻔한 증거도 제멋대로 해석하고, 사건을 더 어렵게 만든다.
그럴 리 없다면서 눈앞에서 범인을 놓치지만 그런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웃음이 나기도 한다.

티미 이야기만이 아닌, 이야기 속에 삽입 된 그림이나 편지글 등이 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손에 한 번 들면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서 덮을 수 없는 유혹이랄까?

항상 북극곰과 함께 하는 티미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엉뚱하지만 스스로 위대함을 강조하는 티미를 만나보자.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유머와 재치에 자꾸 피식피식 웃음이 나게 만든다.

공부하려고 하면 미로처럼 생긴 나뭇결이 보이고,
시험에서 OMR카드에 정답을 산을 그리기도 하고, 돌로 만든 조각품을 보고 원숭이가 닭을 던지는 모습 같다고 생각을 하는 귀여운 아이이다.
몽땅 실패 주식회사의 엉뚱하지만 궁금한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진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아래 주소로 들어가면, 티미를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
[명탐정 티미 블로그]
http://timmyfailure.blog.me/

수학 플러스 음․미․체 ② 영구 에너지 부스터를 찾아라!

수학 플러스 음.미.체 2 : 영구 에너지 부스터를 찾아라! - 통합 교과 맞춤형 수학 동화 ㅣ 수학 플러스 교과
과수원길 기획, 김근애 글, 지문 그림, 유대현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9월

통합교과 맞춤형 수학 동화
수학 플러스 음․미․체 ② 영구 에너지 부스터를 찾아라!
김근애, 과수원길(기획), 유대현(감수) | 시공주니어

분홍색을 사랑하는 수학 영재 한수리,
수준급의 춤 실력을 자랑하는 음․미․체 박사 연예인,
우주 최고의 수다쟁이인 자칭 ‘연예인 팬클럽 회장’ 단일심.
이 세 친구의 유쾌한 모험을 따라가 보자.

이 책은 수학을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재미있게 풀어가는 이야기가 음․미․체와 어우러져 즐겁게 접근할 수 있다.

2권에서는 지난 1권에서 만났던 블랙홀을 만드는 사나이, 괴짜 과학자가 만든 ‘영구 에너지 부스터’를 그만 우주 정복을 노리는 악당들에게 빼앗기고 만 것이다.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세 친구는 또 다시 모험 길에 오른다.
하지만 영구 에너지 부스터를 찾는 과정은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목적지로 가는 배가 끊겨 길을 헤매기도 하고, 해적들에게 붙잡혀 곤혹을 치르기도 한다.
악당의 본거지에서는 악당이 설치한 레이저가 세 사람을 노리기까지 하니 모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그래도 혼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세 사람은 머리를 맞대고, 가지고 있는 총 지식을 동원해 이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고자 한다.
수학 원리와 음악․미술․체육 지식과 용기가 세 친구를 악당으로부터 돕는다.

풍물놀이에서 빠진 북을 찾아내고, 그걸 만들기 위해 원기둥을 그리면서 원리와 이해를 돕는다.
높이뛰기와 높이 뛰는 비법을 알아보며, 비례식을 쉽게 설명한다.
거대한 블라인드를 만들기 위하여 판화의 원리도 배우고, 최대공약수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태권도와 경기장을 작도법을 이용해 만들어 보는 시간도 흥미롭다.
다양한 그림의 종류와 마방진을 이용해 비밀번호를 풀어 철문을 여는 과정도 책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그리고 화음과 4칙연산을 이용해 나쁘스키에게서 드디어 영구에너지 부스터를 찾게 된다.
모험을 통해 자연스럽고, 즐겁게 수학과 음․미․체의 원리를 익히니까 오래 기억에 남을 듯하다.

나는 임금님이야

나는 임금님이야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이미현 지음, 이지선 그림 / 비룡소 / 2013년 9월

책제목 : 나는 임금님이야
글쓴이 : 이미현 
출판사 : 비룡소

성이 ‘임’ 이름이 ‘금님’인 주인공은 자신이 임금님이란 이름만큼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금님이는 다리도 불편하고, 학교에서는 친구도 없고, 집에 오면 식당일을 마치고 늦게 돌아오는 엄마를 혼자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다리를 쭉 펴고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는데 두 발 사이에 호리병모양이 생겼다.
그 호리병 모양을 바라보았더니 진짜 호리병이 나타났다.
그런데 호리병 안에서 무언가가 줄줄이 나오는 것이었다.
그건 개미만큼 작은 사람들이었다.
작은 사람들은 금님이를 빙 둘러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면서 금님이더러 자신들이 임금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날부터 임금님이 된 금님이는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본다.
아빠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자신을 놀린 친구들을 복수도 한다.
그렇게 금님이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서 매일매일 신나게 놀았다.
그러던 어느 날 금님이에게 전학 온 친구가 생긴다.
그 후로 호리병에 사는 백성들과는 만나는 일이 뜸해진다.
금님이에게 진짜 친구가 생겨서 더 이상 혼자 있지 않게 된 것이다.
호리병 속 작은 사람들은 놀 친구가 없고 외롭던 금님이에게는 친구이자 가족이자 기쁨이었을 것이다.
나를 진정으로 알아주는 친구 한 명만 있으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쁘기만 한데, 금님이가 그런 친구를 만나서 더 이상 외롭지 않아 나 역시도 기쁘다.
금님이를 보니 친구만큼 값진 보물도 없는 것 같다.
나는 세상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왕국을 가진 임금님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혼자 있을 때도 사실은 혼자 있는 게 아니라고요. 우리 안에는 함께 웃고, 함께 울고, 늘 우리를 믿고 응원하는 자기만의 백성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이에요.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