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아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2
로이스 로리 지음, 조영학 옮김 / 비룡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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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들|로이스 로리 저 |조영학 역 |비룡소

 


클레어는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는 공동체 마을에서 살고 있다.
그 곳 사람들은 감정을 없게 만드는 환약이라는 것을 먹어 감정이 없으며 12살이 되면 배정식을 거쳐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한다.
아기들은 출산동과 육아동을 거쳐 정해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다.
클레어는 배정식에서 출산모를 배정받았다.
출산모는 아이를 낳지만, 감정이 없기에 아이는 상품이 된다.
그리고 아이를 볼 수도, 성별을 알 수도 없다.
아이는 상품일 뿐이니까.


클레어의 출산은 쉽지 않았고, 결국 수술을 통해 상품을 꺼냈다.
클레어는 출산과정에 문제가 생겨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어 어류 부화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적응 부진인 자신의 상품 36호를 만나게 된다.
클레어는 출산일 이후로 공허감을 채워 줄 뭔가를 갈망해 왔고, 그게 바로 자신이 낳은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클레어는 아들을 돌보는 양육사를 통해 가까이서 36호가 커가는 것을 지켜본다.
하지만 클레어의 아들은 밤에 잠을 자지 않아 배정식에서 부모를 배정받지 못하고 죽을 위기에 놓이게 된다.
그때 아들을 돌보던 양육사의 아들인 조너스가 36호와 함께 사라진다.
클레어는 아들을 찾기 위해 타지마을로 향하는 보급선을 타게 된다.
엄청난 파도가 그녀를 덮치고 낯선 마을에서 사람들에 의해 구해진다.
자신의 이름 외에 모든 기억을 잊은 클레어는 그곳에서 노파 알리스의 도움으로 살아가게 된다.
클레어는 조금씩 지난 일을 기억하게 되고, 아들을 찾으러 떠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고립된 마을에서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깎아지른 절벽을 올라가는 길 뿐이다.
클레어는 아이나르의 도움으로 몇 해에 걸쳐 절벽을 오르는 방법과 힘을 기른다.
마침내 정상에서 거래 마스터라 불리는 남자를 만나 거래를 한다.
거래 마스터가 원하는 건 클레어의 젊음.
그만큼 아들을 향한 그리움이 컸으리라.
결국 클레어는 젊음을 주고 대신에 그녀의 아들인 게이브에 대해 알게 된다.


한편 조너스와 함께 살고 있는 게이브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으로 공동체 마을로 가기 위해 배를 만든다.
바다의 무서움을 아는 클레어는 게이브를 위해 조너스를 찾아가 모든 진실을 이야기 한다.
할머니가 된 클레어는 이제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아들 게이브가 자신을 위해 젊음을 빼앗긴 엄마에 대한 모든 진실을 알게 되자 자신이 가진 접혼 능력으로 거래 마스터를 한 줌의 재로 만들어 버린다.
거래 마스터가 쓰러져 갈 때, 클레어는 다시 젊음을 찾게 되고 거래 마스터를 물리치고 돌아오는 아들을 맞이한다.
누군가의 실수로 환약을 먹지 않아 감정이 살아 있던 클레어의 아들을 향한 모정이 감동적이다.
클레어에게 아들은 상품이 아니라 혈육이었다.
클레어는 오직 아들을 찾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걸었고, 게이브도 자신을 구하고 지켜준 조너스와 마을 사람들, 그리고 엄마를 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능력을 쓰는 것을 보면서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게 뭔지를 생각하게 해 주었다.
사랑은 위대하다.
그 어떤 감정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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