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어떤 날일까요?

명절은 어떤 날일까요? - 명절 ㅣ 어떤 날일까요? 2
양태석 지음, 김효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월

도서명 : 명절은 어떤 날일까요?
글쓴이 : 양태석 / 펴낸곳 : 주니어김영사

우리 조상들이 명절을 왜 특별한 날로 여겼는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는 어떤 명절이 있는지, 명절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설명한 교양그림책이다.
본문에는 열두 달 명절에 담긴 유래와 의미를 설명하고 부록에는 명절은 왜 지내는지, 명절과 절기는 어떻게 다른지, 명절을 대표하는 음식인 ‘떡국’과 ‘송편’은 어떻게 만드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설날 / 대보름 / 삼짇날 / 한식 / 단오 / 유두 / 칠석 / 백중 / 추석 / 중양절 / 섣달그믐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인 음력 1월 1일, 설날에는 온가족이 모여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같은 민속놀이를 한다.
음력 1월 15일, 대보름에는 부럼을 깨무는 풍습이 있고,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오곡밥과 여러 가지 나물을 해 먹는다.
또한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달집태우기를 통해 풍년을 기원한다.
음력 3월 3일, 삼짇날에는 진달래꽃을 따서 화전놀이를 즐긴다.
양력 4월 5~6일 경인 한식에는 조상님의 산소를 찾아가 제사를 지내고, 잔디가 파인 곳은 잔디를 다시 입혀서 산소를 말끔히 손질한다.
음력 5월 5일, 단오는 4대 명절 중 하나로 불릴 만큼 큰 명절인데,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놓고 조상님께 단오 차례를 지낸다.
그네뛰기, 씨름, 탈춤, 사자춤 등의 민속놀이를 하며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에 윤이 나고 머리숱도 많아진다고 한다.
음력 6월 15일, 유두는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뜻으로 갖가지 음식을 마련해서 맑은 시내나 산속 폭포를 찾아가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으면 일 년 동안 나쁜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다.
또한 농신제를 지내면 그해 풍년이 든다고 한다.
음력 7월 7일, 칠석은 은하수 양쪽에 있는 별 견우성과 직녀성이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날이다.
베를 잘 짜게 해 달라 기원하고, 가정의 화목과 건강을 빌었다.
음력 7월 15일, 백중에는 절에서 돌아가신 분이 극락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도록 제를 올린다.
음력 8월 15일, 추석은 한가위, 중추절이라고도 하며 햅쌀로 송편을 빚고 햇과일 등 많은 음식을 준비해 조상님께 차례를 지낸다.
음력 9월 9일, 중양절은 한 해 농사를 수확하고, 국화전도 부치고 국화주도 담근다.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은 명절은 아니지만, 대궐에서는 한 해를 마감하는 대포를 쏘았다고 한다.
또한 이 날은 늦도록 잠을 자지 않았는데, 새벽닭이 울기 전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변한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이란다.

이처럼 우리 명절에 대해 간결하게 정리된 책은 꼭 명절 도록을 보는 듯하다.
명절의 의미와 잘 뒷받침 된 그림이 명절의 특별한 의미까지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제 명절은 달력에서 단순히 빨간 날이자 쉬는 날이 아닌 특별한 날이다는 걸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