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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마 1 - 이스트랜드의 위기
이우혁 지음 / 비룡소 / 2012년 10월
평점 :
책제목 : 고타마 1 이스트랜드의 위기
글쓴이 : 이우혁/ 펴낸곳 : 비룡소
크롬 대륙의 울프블러드 왕국(이스트랜드)에 사는 왕자 듀란은 울보에 겁쟁이인데다가 말까지 더듬는 14살의 소년이다. 자기와는 달리 이스트랜드의 최고 영웅인 형 올란 왕자는 수려한 외모에 정의감이 넘치는 사나이다.
백 년 동안 전쟁이 없었던 크롬 대륙에 평화가 깨지고 위기에 처한 나이엔 왕국을 돕기 위해 울프블러드 왕국에서는 출정식을 한다. 콜드스틸 왕국의 크롬웰이 나이엔 왕국의 수도 크롬 시를 점령하면서 엘란 왕국과 울프블러드 왕국은 연합군을 결성해 나이엔 왕국을 구하러 간다.
따라가기도 무섭지만 혼자만 남겨놓고 아버지 뒤보아 왕과 어머니 마고왕비, 형인 올란 왕자까지 모두 떠난다고 생각하니 듀란의 눈에서는 눈물만이 쏟아진다. 하지만 출정식이 있은 후 이스트랜드에도 위기가 찾아온다.
나이엔 왕국을 구하기 위해 떠났던 쿠르베장군은 전쟁 통에서 가까스로 살아나와 3층 망루만한 돌덩이 석상 골렘의 존재를 알리며 왕과 왕비 그리고 왕자까지 포로로 잡히고, 오만 명이 넘는 연합군이 전멸했다는 비보를 전한다. 올란 왕자의 도움으로 엘란 왕국의 공주 앤과 겨우 살아왔지만 곧 골렘이 들이닥칠 거라고 한다.
그 소식을 듣자 듀란은 겁이 나서 숨을 생각부터 한다. 부모님도 형도 모두 사로잡혀 자신이 왕국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은 뒷전인 채 일단 도망부터 치다 지하실로 숨어든다. 그리고 그곳에서 뜻하지 않은 존재를 깨어나게 한다.
자신을 고타마로 칭하는 그것은 반딧불처럼 연약한 불빛이다. 듀란에게 힘을 주고 그 힘을 이용해서 듀란은 골렘 무리를 물리치고 왕국을 위기로부터 구한다. 고타마에게 힘을 얻어 마법 검에 매달려 골렘을 무찌르면서도 믿어지지 않는 듀란은 고타마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하다. 게다가 앞으로 그 힘을 쓰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적들의 공격은 더욱 강해지기만 하고 결국 왕국을 지키기 위해서 원정을 떠나게 된다. 그랑 에땅쉬르인(대마법사) 플로베르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고타마는 도대체 어떤 존재일까? 용맹한 전사인 아버지와 형에 비해 늘 자신은 부족하고 겁쟁이라고 생각하는 듀란이 고타마라는 존재를 통해 조금씩 자신이 가뒀던 틀에서 깨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으로 변모해 간다. 진정한 용기란 겁을 내지 않는 게 아니라 겁이 나도 망설이지 않고 행동하는 것임을 깨달아가며 말이다.
첫째,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힘만 원할 수 있다.
둘째, 스스로가 확실히 깨닫고 아는 힘만 원할 수 있다.
셋째, 이전에 사용했던 힘보다 더욱 강한 힘만 원할 수 있다.
2편에서는 듀란이 이스트랜드를 구하기 위해 떠난 원정에서 어떤 힘을 불러낼지 궁금하다. 고타마의 도움으로 조금씩 성장해 가는 듀란은 자기 안의 힘과 용기를 내 과연 크롬대륙의 평화를 뒤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