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돌자 직업 한 바퀴

다 같이 돌자 직업 한 바퀴 ㅣ 다 같이 돌자 직업 한 바퀴
이명랑 글, 조경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4월

도서명 : 다 같이 돌자 직업 한 바퀴 / 펴낸곳 : 주니어김영사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 한 바퀴……” 자연스럽게 동요를 흥얼거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즉 동네를 돌지 못한 게 아쉬웠다. 우리 동네엔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우리 동네 사람들은 어떤 직업에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는지 알아봐야겠다. 통계를 내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건물마다 있는 병원을 본다면 의사와, 간호사가 가장 많을 것 같기도 하고, 길거리 노점상들 중 과일장수들도 유독 많은 우리 동네다. 의사는 공부를 엄청 많이 해야 하니까 머리도 좋고 돈도 많이 벌겠지만, 과일 장수는 공부를 잘 못해도 기본적인 셈만 알아도 할 수 있지만 돈은 못 벌 듯하다.

그렇다면 우리 동네에서 가장 많은 의사와 과일장수 중 누가 더 행복할까?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텐데 과일장수는 노력을 하지 않아서 과일장수를 하는 것일까?

주인공 현상이를 따라가며 알아본 직업만 해도 많았다. 그밖에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궁금한 직업을 미리 체험해보고 경험해보도록 오픈한 직업체험공간인 ‘키자니아’와 ‘한국잡월드’가 있어서 꿈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우리들은 참 행복하다. 먼저 직업을 체험해봄으로써 진짜 하고 싶은 일이나 적성에 꼭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실제로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들이다. 직업체험공간을 방문해보는 것도 도움 되겠지만, 책에서처럼 우리 동네 사람들의 직업부터 알아보고 탐험해보는 것도 유익할 듯해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권하고 싶다. 키자니아와 한국잡월드 체험은 많이 해보았지만 동네를 돌아볼 생각은 단 한 번도 못해봤는데 이 책 덕분에 늦기 전에 탐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 책에 대한 아쉬움은 직업을 소개하면서 구체적으로 그 직업이 무슨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설명은 좋았다. 하지만 그 직업을 갖기 위해선 어떤 공부를 해야 하고 대학에선 어떤 과를 전공해야 하는지 까지 설명이 덧붙여졌더라면 더 좋았을 듯하다.

우리는 많은 직업들 속에 살고 있다. 무심코 단순하게 지나쳤던 사람들 모두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열심히 일하고들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직업을 탐구하다 보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직업이 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꿈이 없던 사람들도 꿈을 찾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만나지 못했다면 동네 사람들에게 관심이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은 후 동네 사람들의 직업에 급 관심이 생겨서 다른 동네도 구경삼아 직업탐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