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도 1학년이 좋아요.

휘뚜루는 1학년 ㅣ 678 읽기 독립 1
윤정 지음, 모로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11월

 휘뚜루는 장난끼가 가득한 귀여운 수달입니다. 그런 수달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유치원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두렵기도 하고 기대되는 것도 많겠지요. 휘뚜루는 그런 친구들에게 학교는 어려운 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678 읽기독립'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 '휘뚜루는 1학년'은 읽기가 어렵고 학교가 두려운 학생들에게 책읽기의 줄거움과 학교에 대한 설레임을 한꺼번에 알려주는 책입니다. 또한 ;책곰이 안내문'을 통해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안내하고 '책곰이 단어장'을 통해 책의 내용도 이해하면서 어휘의 의미도 알게 해주는 알찬 구성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혼자서 읽는 것 보다는 부모님이 먼저 읽어주시거나 한쪽씩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면 읽기능력이 부족하거나 혼자 읽는 것을 어려워 하는 아이들도 읽기 독립을 위한 첫발을 부담없이 내딛을 수 있지 않을까요?

 #휘뚜루는1학년 #678읽기독립 #문해력 #책읽는 곰

* 본 서평은 책읽는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해습니다.

[100자평] 그림책을 보는 눈

그림책을 보는 눈 - 그림책의 분석과 비평
마리아 니콜라예바.캐롤 스콧 지음, 서정숙 외 옮김 / 마루벌 / 2011년 1월

초판이 나온지 오래된 책이라고 해도 인쇄 상태가 너무 안 좋네요. 일단 해상도도 떨어지고 거의 반 정도의 페이지에 검은얼룩이 있습니다. 교환하려고 해도 반송하고 다시 받으려면 시간이 걸리니 그냥 참고 보려고 합니다.

우리, 힘을 내요.

산을 옮긴 아이 ㅣ 알맹이 그림책 51
첸 지앙 홍 지음, 하정희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12월

 책을 열면 눈 앞에 진경 산수화가 펼쳐진다. 거친 붓놀림, 오방색을 사용하여 절제하였지만 선명한 색감. 가 보지 않은 곳이지만 그 풍경 속에 같이 있는 느낌이 든다. 글씨 크기가 조금 작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그림의 영역을 오롯이 지켜주기 위함이고 침법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이기도 한다.

 미술 시간 한국화 수업을 할 때도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힘들어 하는 부모님을 위해 무너진 산을 옮기려고 하고 그것을 이루는 작은 아이 '산'.  요즘 아이들에겐 먼 곳의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재난이 늘 옆에 있는 지금의 세대에게 꼭 필요한 의지가 아닐까 싶다.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게 되고 목표가 없는 지루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과 함께 책을 나누고 싶다. '여러분이 옮기고 싶은 산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