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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로 자라난 아이들 - 평균 연령 16.5세, 모퉁이돌교회 이야기 ㅣ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11
허용석 지음 / 세움북스 / 2026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책 제목은 교회로 자라난 아이들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자라난 교회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읽는 동안, 왜 이리 울컥울컥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목사님의 깊은 사랑, 그리고 그 공동체 안에서 분명하게 일하신 하나님의 흔적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다음 세대 사역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부딪히고 고민하며 교회가 되어 가는 10년의 기록입니다. 읽는 내내 제 마음에도 계속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교회란 무엇일까.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제 눈길을 끈 것은 숫자 하나였습니다. 교회를 시작할 때 공동체의 평균 연령은 16.5세였습니다. 대부분이 어린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나며 평균 연령이 21.5세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숫자처럼 보였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숫자 안에는 아주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교회 안에서 자라고, 믿음 안에서 성장하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시간을 견디며 살아왔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결국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구나.
그리고 그 길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구나.
아이들을 단지 돌봐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고 곁에서 함께 걷는 동역자로 바라보는 그 따뜻한 시선이 우리 교회에도, 우리의 마음에도 머물기를 소망해 봅니다.
다음 세대를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아이들을 사역의 대상이 아니라 동역자로 바라보고 싶은 분들에게, 교회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작은 공동체 속에서도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에게,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일하신다"라는 믿음을 다시 붙들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