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 - 왜 사랑의 아픔도 겪어 볼 만하다고 하는 걸까? 다정다감 생활책 2
루시아 자몰로 지음, 김영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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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랑의 아픔도 겪어 볼 만하다고 하는 걸까?

◈ 사랑의 아픔으로 겪는 감정의 변화를 그려낸 그림책이다. 책을 읽으면 왜 제목이 ‘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 인지 고개를 끄덕거리며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난생 처음 사랑의 아픔을 겪는 이들(혹은 사랑의 아픔을 겪어보지 않은 이들)에게 이별을 겪었을 때의 복잡한 감정 상태를 이해하기 쉬운 비유로 말하고 있다.

◈ ‘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왜 이별하는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왜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사랑의 감정일 때와 이별의 감정일 때 내 마음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을 아주 자세하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다뤄지는 만큼 책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때론 과학적으로, 때론 철학적으로, 때론 문학적으로 설명하는 사랑의 아픔은 무척 재미있고 흥미롭다.

◈ 책의 책장을 쉽게 넘어가게 하는 것은 재미난 내용만큼 감각적인 구성 덕분이기도 하다. 다이어리를 읽는 것처럼 아기자기하고 자유로운 손 글씨와 그림들은 마치 내 마음 속을 종이 위에 고스란히 옮겨둔 것만 같이 느껴진다.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가슴 속 깊은 감정을 일기장에서 만큼은 솔직하게 꺼낼 수 있듯, 이 책도 사랑의 아픔으로 인한 마음 속 진솔한 감정의 흐름을 고스란히 옮겨두었다.

◈ 이 책은 사랑의 아픔을 회복하기 위해선 결국 ‘나’를 살피고, 사랑하고 소중히 해야 함을 넌지시 전한다. 왜 사랑의 아픔도 겪어볼 만하다고 하는지, 독자들은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덮을 때 이해할 것이다.

◈ 사랑의 아픔이 단순히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을 뜻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사랑하는 존재는 있다. 가족, 연인, 반려 동물, 친구 등등. 사랑의 아픔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만큼 이 책은 남녀노소 불구하고 모든 이들에게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고로 누구에게 이 책을 권하면 좋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어쨌든 이 책을 읽고 책 내용을 공감하지 못할 사람은 없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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