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 - 2022 우수환경도서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9
가브리엘라 친퀘 지음, 바밀 그림, 이지수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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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환경교육을 진행하다 보면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보여주게 되는 인물의 영상이 있다. 바로 ‘그레타 툰베리’. 교사라면 이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보고, 수업에서 언급해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는 2018년 학교를 빠지고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 마련을 위한 1인 시위를 벌인 아이이다. 이 아이의 당찬 행동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에 참여하게 된 바탕이 되었다. 배움을 행동으로 표현한 한 아이의 움직임이 결국 전 세계를 움직인 것이다.

실존 인물이기에 사진이나 영상자료 등도 많지만, 이번 ‘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 그림책의 출간은 너무나 반가웠다. 아이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접근하기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그림책 ‘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는 누구나 읽기에 쉽고, 편안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좀 더 주의를 기울여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책이 품고 있는 그 내용이 결코 단순하고 쉽지 않다는 것을 발견한다. 어려운 내용을 그림책으로 쉽게 녹여낸 것은 이 책이 가진 큰 장점 중 하나다. 그림책 속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개념과 기후 환경 문제의 언급. 이런 환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실천 방안 (환경과 다양한 생명체의 존중, 식생활 개선, 일회용 쓰레기 줄이기, 재활용, 친환경에너지 등)이 등장한다.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기후 환경 문제와 그 대안과 실천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환경 문제를 알고, 인식하는 것에서 넘어서서 환경 오염을 극복하기 위해 실천하고 행동하자는 동기를 불러일으킨다. 그레타 툰베리의 행동은 우리 아이들도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에 큰 부담이 없을 정도로 어렵지 않다.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 실천과 행동 의지를 녹여 내는 것. 이 책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영상을 찾아보고, 기사를 찾아보는 것이 아닌 내 주변에서 자주 꺼내 읽을 수 있는 그림책으로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반갑다. 이제 정해진 시간과 수업으로서의 ‘환경교육’이 아닌, 아이가 스스로 찾아 읽고 즐기는 ‘환경교육’을 할 수 있을 듯 싶다. 아이의 내면에 실천 동기를 심어주는 그 역할을 그림책 ‘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는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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