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 슈퍼 전담 ㅣ 샘터어린이문고 77
박남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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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누군가는 오복이를 보며 "왜 이렇게 자기 멋대로야?"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그런데 저는 책을 덮고 나니 오복이가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친구를 사귀는 방법이 서툴렀을 뿐, 누구보다 진짜 친구를 갖고 싶었던 마음 여린 아이였거든요. 그래서 엉뚱한 계약을 제안하고, 괜히 허세를 부렸던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반대로 장우는 자신의 환경 때문에 주눅 들기보다 할머니를 돕고 싶은 마음 하나로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참 씩씩하고 멋졌어요. 무엇보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순간, 도망치지 않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려는 오복이의 모습이 오래 남았습니다.


둘은 서로를 오해했지만, 상대의 하루를 직접 경험하면서 비로소 친구가 되어 갑니다. 어쩌면 친구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판단보다 먼저 그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초등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진짜 친구란 무엇일까?', '약속과 책임은 왜 중요할까?'를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따뜻한 동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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