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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한 봉지 ㅣ 이야기씨앗 4
정진 지음, 소노수정 그림 / 반달서재 / 2025년 7월
평점 :
#도서제공 #서평단
주인공 마리는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예쁘고 똑똑하고 발표도 잘하지만
아무도 마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정작 마리만 알 지 못한다.
윤아는 마리보다 예쁘지도 똑똑하지도 않지만
반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은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다.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곤
어쩜 그렇게 말을 잘하냐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듣는 것을 잘한다고 칭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잘 듣는 행동이 필요하다.
말하는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에 공감을 하면서
소통이라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마리처럼 일방적인 소통은 진정한 소통이 아니다.
오죽했으면 친구들이 내가 하는 말을 자르고 말하는 마리에게
입에 가위가 달렸냐고 말하거나
참새처럼 계속 짹짹거린린다고 짹짹이라고 놀리는 것을
보면 일방적인 의사소통이
친구들에게 불편함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마리도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행동한 것은 아닐 것이다.
자기 스스로 잘하는 것을 알고
자신의 장점을 친구들에게 좀 더 돋보이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타이밍의 문제였던 것 같다.
나설 때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해야 할 때를 잘 몰랐다.
친구 윤아와 대화를 하면서 마리 스스로 잘 못 된 부분을 알게 되었고
그 부분을 고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의 입장에서 무척 대견스러웠다.
잘못을 알면서도 못 고치는 어른들도 많은데
마리는 그걸 해냈으니 말이다!!!
책에서 선생님은 '한 봉지'라는
벌과 칭찬을 이야기하신다.
'한 봉지'는 별거 없다.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을 간식을 준비해 오는 것이다.
반성의 한 봉지만 준비하는
우리 마리에게도 칭찬의 한 봉지를
받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