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가게 미소 그림책 11
판지아신 지음, 린롄언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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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단

나도 어릴 적 우리 엄마는 친엄마일 리 없다며

나의 진짜 엄마를 찾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 생각을 했을 때

다시 나에게 친절해진 엄마를 보며

친엄마 찾기는 실패에 그쳤다-ㅎㅎㅎ


아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 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


엄마를 살 수 있는 가게라니!!!

얼마나 좋은 가게 인가?!

내가 좋아하는 엄마를 골라서

잔소리도 안 듣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하게 해주는 

최신 스타일의 엄마라니!!!

 아마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지 않을까???


만약 내가 엄마 가게에 있는 엄마라면

어떤 엄마로 진열되어 있을지 생각해 봤다.

같이 게임해 주는 엄마?

같이 도서관 가서 책 읽어주는 엄마?

하루 종일 놀게 해주는 엄마?

과연 얼마에 팔렸을까???


남매가 중고 가게에 갔을 때

서로 다른 엄마 냄새로 가득했다는 

문장이 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나의 엄마 냄새는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물어봤으나

장난이 발동된 아이들은

제대로 된 대답을 해 줄리 없었다ㅠ


우리 엄마의 냄새는 계절마다 달랐다.

과일을 팔았던 우리 엄마는

제철 과일의 향긋한 냄새가 났다.

지금은 텃밭을 열심히 가꾸느라

흙냄새가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엄마가 너무 익숙해서 필요 없는 존재처럼 보여

중고 엄마로 팔아버렸지만

엄마는 중고 가게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집에 가기 싫어했다.

엄마의 시간 없이 집안일에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중고 가게에

팔리지 않으려면 좀 더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아이들도 엄마 스스로 중고 가게에

가지 않기 위해 엄마 말의 잘 듣기로 했다^^


서로서로 도우며

각자 자신의 맡은 일을 열심히 하자고

약속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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