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
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이지수 옮김 / 디플롯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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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도서협찬

가와카미 히로미 작가님의 연작소설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을 읽었습니다!

제가 지난 5월에 읽은 『뱀에게 피어싱』(가네하라 히토미)과 6월에 읽은 『돋아나다』(다카세 준코), 그리고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까지!

이 세 권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바로 작가님들이 >아쿠타가와상 수상자<라는 라는 사실입니다!👀

일본문학은 낯설어서 어떤 책을 읽을지 항상 고민하던 제게 『뱀에게 피어싱』과 『돋아나다』는 새로운 반향을 선물해줬는데요.

일본인들의 가치관, 문학성 등을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었는데다, 제가 지금까지 경험해 온 한국문학이나 영미권 문학과는 전혀 다른 색채를 띠고 있었기 때문이죠.

뭐랄까, 콜럼버스가 (이미 존재하고 있던) 신대륙을 발견한 느낌이었달까요?🗺️

그래서 역대 아쿠타가와상 수상자들의 작품을 하나씩 찾아 읽어보려 계획 중이었는데, 때마침 감사하게도 디플롯 출판사에서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은 먼 미래의 멸망해가는 인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칭호는 사라진지 오래고, 작품 속 인간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존재가 아니죠.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에 수록된 14편의 소설들에는 먼 미래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이 세계관에는 공장에서 제작되는 인간, 오로지 번식만을 목적으로 살아가는 듯한 인간,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간, 인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진 인간 등이 존재합니다.

저는 첫 소설 <유품>을 읽자마자 대체 인류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이어지는 소설들을 한 편 한 편 읽어나가며 이전 소설 속에 등장했던 인물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과는 달리, 책의 중후반부까지는 퍼즐이 맞춰질 듯 맞춰지지 않아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것만 같았는데요.

미궁 속을 헤매는 게 그리 힘들거나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작가님이 상상한 먼 미래의 인류를 지켜보는 게 흥미롭기도 했고, 겉모습은 다르지만 본성은 여전한 인간들이 징그럽고도 지겨운데도 어쩐지 계속 눈이 가더라구요?🤔

아홉 번째 소설 <interview>에서부터 흩뿌려진 퍼즐들이 하나 둘 퍼즐판의 제자리에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열세 번째 소설 <운명>에서는 단 한 조각을 제외한 모든 퍼즐이 맞춰지고, 마지막 소설 <신이시여, 어째서>에서 마침내 완성된 퍼즐판을 확인할 수 있었죠!🧩

마지막 소설을 읽는 순간! 퍼즐판 완성돼서 기쁜 것도 모자라, 다시 책의 첫 페이지로 돌아가는 매직!!!✨

『큰 새에게 사로잡히지 않도록』은 완독해야만 작품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데요.

단순히 먼 미래의 멸망 직전에 처한 인류를 조망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통찰과 성찰을 직면하게 되죠.

그 모든 것들의 끝에, 하나의 질문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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