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
박서련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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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련 작가님의 연작소설 『사랑의 힘』을 읽었습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어느 한 작품에 빠져들면 그 이야기의 뒷이야기가 나오기를 염원하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세계관이나 인물을 공유하는 원작소설을 꽤나 좋아합니다.

궁금해서 미치기 전에 이어지는 이야기의 향연!🎉

도파민 팡팡 터지지 않나요?😉

그런 제게 한동안 연작소설이 딱히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아 아쉽던 차에 『사랑의 힘』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실 책 제목과 디자인이 가진 힘(이 책을 실물로 보고도 안 읽을 사람이 있을까요!🤨)과는 별개로, 박서련 작가님 작품은 처음이라 (두 번째인 줄 알았는데 처음이더군요;) 약간의 의심의 눈으로 이 책을 바라봤는데요.

그 의심은 첫 단편 <사랑은 유행>을 읽곤 더 짙어졌습니다…

첫 단편 <사랑은 유행>과 네 번째 단편 <문어와 나>의 서술 방식이 제 가독성을 저하시키는 방식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사랑은 유행> 속 치맛바람 일으키는 엄마가 소설의 화자라서 의심이 더 짙어졌을 겁니다…

저는 보통 화자에 이입하며 읽는 편인데 도무지 첫 단편에는 이입이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첫 단편 읽고는 ‘아, 이 책 후기는 망했다!’ 섣불리(!!!) 판단하곤 두 번째 단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단편도 초반엔 썩 제 이목을 끌진 못했어요.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제가 점점 책에 빠져드는 게 아니겠어요?

<(몸에) 좋은 사람> 같은 이야기에 제가 약하긴 해요;🫣 (어느 부분에서 반했고, 또 어느 부분에선 기절할만큼 좋았고, 다른 어느 부분에선 감격했다는 말을 떠벌리고 싶지만 너무 신작이라 고이 마음 속에 묻어둡니다…)

그렇게 두 번째 단편의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 저는 박서련 작가님의 마성의 매력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완독한 지금, 저의 최애 단편들은요?

<(몸에) 좋은 사람>, <어떤 사랑의 악마가 있어>, <드라마>, <우주에서 가장 신분 차이 나는 짝사랑>입니다.💗

모두 다른 매력을 가진 친구들이니 다 읽어보시길!🫶🏻

『사랑의 힘』은 2001년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서 로로마라는 미생물이 발견되어, 사랑을 하면 어떠한 힘이 발현된다는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그 힘은 같은 사람일지라도 그가 누구를 사랑하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요.

되게 독특한 세계관이죠?

로로마를 중점으로 각 단편의 이야기가 이어지긴 하지만, 단편들 모두 로로마와는 별개로 독립적인 서사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각자가 가진 이야기의 힘이 대단합니다.

한 마디로 『사랑의 힘』은 독특한 세계관만 믿고 허술한 이야기를 밀고 나가는 책이 아니라는 말씀!😉

각 단편 하나하나를 읽어가다보면, 세계관 설정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경우의 수와 그에 따른 결과를 보여주고자 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여실히 보입니다!

그래서 독자인 제 입장에서는 책에 더 빠져들 수 밖에 없었어요.

어느 정도냐 하면… 대단한 인덱스 도둑이 비문학계엔 『소유하기, 소유되기』가 있다면, 문학계엔 『사랑의 힘』이 있다고 말할 정도랄까요?🥰

요 몇 년 동안 책을 읽으며, 저는 이런 사랑 이야기에 갈증을 느꼈나봅니다.

잊고 있던 제 취향의 사랑 이야기가 어느 순간 눈 앞에 나타나 저를 마구잡이로 흔들어댔어요.

‘아, 나 이런 사랑 이야기 좋아했지?’ 하고 깨닫기도 전에 이미 푹 빠져버려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죠.

오랜만에 눈치 보지 않고 (심지어 저 자신조차도!) 감정이 이끄는대로 크게 웃고 크게 울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힘』 을 읽은 시간이 7시간이 아니라 70시간이어도 괘념치 않고(시간이 아깝다던가 하는?), 온전히 이 책을 사랑했을 거예요.

이 책이 제 올해의 소설이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서평 마칩니다!💗

(서평단으로 읽어서 너무 아쉽다… 직접 사 읽었음 진정성이 더 있었을 텐데…ㅠ)

✏[️오늘의 문장_mia]

🔖 “인류 역사상 사랑보다 오래 유행한 게 있을까?.” (11p.) <사랑의 유행>

🔖 “사랑, 그것은 제국주의의 발명품.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이 자발적으로•••••• 굴욕을 견디게 하기 때문에. 노예 되기를 망설이지 않게 하기 때문에.” (144p.) <어떤 사랑의 악마가 있어>

🔖 “아깝고 궁금해. 우리가 헤어지면 그 이야기들은 다 어디로 흩어지는 건지.
오지 않은 미래가 어디쯤에서 증발해버리는 건지.” (282p.)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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