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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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작가님의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을 읽었습니다!💚

저번에 독파 앱에서 진행한 이벤트를 통해 티저북으로 70쪽을 읽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티저북이 진짜 감질맛나게 끝나버려서,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지 뭐예요?😲

하루 빨리 책 사야겠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때마침 서평 이벤트를 진행하길래 냅다 신청했더랬죠!

운 좋게 선정되어 일주일동안 아주 재미지게 읽었어요🤓

수컷 비숑 이시봉을 키우며 살고 있는 이시습.

그는 몇 해 전 교통사고로 피자집을 운영하던 아버지를 잃어요.

아버지는 차로를 향해 달려가는 이시봉을 구하려다 사고가 났죠.

시습은 아버지의 죽음이 이시봉의 잘못이 아니라며, 사고 이후에도 이시봉을 사랑으로 품고 키웁니다.

몇 년 후, 이시봉이 고양이 학대범 형집행인에게서 새끼 길고양이를 구하는 릴스로 유명해지고, 그 릴스를 본 ‘앙시앙 하우스’라는 곳에서 시습을 찾아와 말합니다.

이시봉이~! 프랑스에서 인정한 희귀 혈통인 ‘후에스카르 계열‘의 후손으로 추정된다고!😳😲

얼마 후 유전자 검사를 마친 앙시앙 하우스에서 시습에게 전화를 합니다.

이시봉이 진짜 후에스카르 비숑이 맞다구요!🫢

티저북은 여기서 끝납니다…😱

당황스럽죠??????🫨
감질맛 나죠?????🫤

이후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구요.

(여기까지 보면 안 읽을 수 없으실텐데?🤣)

저는 사실 이시봉이 희귀 혈통이라는 게 밝혀지고 나서부터, 소설이 밝고 희망차고 재밌게 흘러가길 바랐어요.

평범한 집에서 자라던 강아지의 좌충우동 신분상승 이야기!

이렇게 흘러가면 재밌겠다 싶었지만, 이야기가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변주되더라구요.

오히려 그래서 읽는 내내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저는 작가님의 다른 책들을 못 읽어봤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스타일을 한 눈에 알게 됐어요.

위트!🤨

이기호 작가님은 특유의 위트를 소설 여기 저기에 배치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 마음을 둘러싼 다양한 감정에 대해선 묵직한 무게감으로 말해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에 오로지 밝은 면만 있진 않잖아요?

저는 소설을 읽으며 기존에 제가 정의했던 사랑에 대해 의구심을 훔게 됐습니다.

사랑, 그건 대체 뭘까요?

여러분은 사랑을 쉽게 한 단어로 정의하실 수 있나요?

저는 사랑을 미지의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이 책을 완독한 분들이라면 이런 제 마음을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소설은 이렇게 마음 깊은 곳의 생각들까지 끄집어내주는 면이 있어서 좋아요!💗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문장까지 숨도 못 쉬고, 파도가 휘몰아치듯 읽게 되는 소설을 읽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드리구요.

아니, 그냥, 이 서평 보시는 분들!! 읽어보세요!!!

저는 엄청 재밌게 읽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호불호가 많이 있을 책이려나?🤔
그건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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